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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밭자유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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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건 모두 거룩한 일....하트뿅뿅~~

2011.12.24 15:01

약초궁주 조회 수:1167 추천:91



어제밤.

눈이 사락사락 내렸다.

 

열두시쯤 , 햇눈을  밟으러 밖으로 나갔다.

경비아저씨는 벌써 빗자루를 들고 계셨다.

나도 빗자를 들고나간터라 거드는 척만 했는데도 땀이 난다.

 

고요하고 환한 세상.

눈가루가 반짝 반짝 빛을 낸다.

 

아파트 단지안을 빗자루 어깨에 둘러메고 한바퀴 돌았다.

방에 돌아와 책을 읽는다.

밑줄을 친다...잘 들어가지 않는다.

 

이미 머릿속은 잡동사니 생각들로 꽉차있다.

휴지통 비우기를 해야 할랑가보다.

.

.

..

아침이면 늘 갈등을 때린다.

이책을 들고나갈까.

저책을...아니지 한의원 책상위에도 발치에도 못읽은 책들이 널부러져있는데.

 

.

.

.그렇다고 출근해도 책 읽을 틈이 오롯이 있는것도 아니다.

침 놓으러 환자보러 나온거지. 책보러 나온게 아닌것이다.

아...옛날부터 오늘날까지 이게 무슨 팔자냐.

묘비명에.

세상은 넓고 읽을책은 많다! 라고

내가 부르다 죽을 책이름들이여...라고 쓰게 되지 않을까.

 

크리스마스.

요즘 대법원 판결에 따르면

예수와 신을 증명하지 못하면 '허위사실 유포죄'에 해당한다고

서경신 고대법전 교수님이 글을 쓰셨다.

 

난 우야든동. 침을 잫놓고 싶고

병을 잘고치고 싶고. 통찰력이 있고 싶고.

몸좀 쓰고 싶고....책을 마니 보고 싶을뿐이다.

 

세상이 조용해져. 내가 참다랗게 글이나 읽는 풍류여군으로

살고 싶을뿐이다.

 

크리스마수에 선택한 책은

<통증 연대기-페인 크로니클스- 은유 역사 미스터리 치유 그리고 과학>

 두껍고 길다...그래서 끈질기게 달라붙어 읽어볼 작정이다.

 

나의 두려움을 극복하는길은

아는것 부터...통증 공부하는것.

결국엔 통증과 자신과의 독대밖에 남는것이 없을테니까..

 

뱅쇼용 와인도 준비되어있으니...눈만 조금더 내려주면

 어두운 밤 창가를 서성이며 깨어 있기에 족할것이다.

 

 

여러분 모두 고맙고 장하고 휼륭하다.

내년에도 힘을 내서 버텨보자.

아프지 말자. 화내지 말자. 웃자. 쌩유 하트뿅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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