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거나 이동 될수 있습니다
판사님 생각해보세요. 첫눈은..잘생겼..시는 읊지요....2011.12.16 12:30
재판정에서 곽노현 전교육감이 하는 말좀 들어보소.
판사님 생각해보세요.
첫눈은 오지요. 박명기는 생기기도 잘생겼지요.
그 남자가 그 긴 시를 다 읊은거예요.
어떻게 반하지 않을수가 있겠어요.
~~~~그려지는 풍경속에 읊어진 시.
김용택의 그 여자네 집
그 여자네 집 가을이면 은행나무 은행잎이 노랗게 물드는 집 해가 저무는 날 먼 데서도 내 눈에 가장 먼저 뜨이는 집 생각하면 그리웁고 바라보면 정다웠던 집 어디 갔다가 늦게 집에 가는 밤이면 불빛이, 따뜻한 불빛이 검은 산 속에 깜박깜박 살아 있는 집 그 불빛 아래 앉아 수를 놓으며 앉아 있을 그 여자의 까만 머릿결과 어깨를 생각만 해도 손길이 따뜻해져오는 집 살구꽃이 피는 집 봄이면 살구꽃이 하얗게 피었다가 꽃잎이 하얗게 담 너머까지 날리는 집 살구꽃 떨어지는 살구나무 아래로 물을 길어오는 그 여자 물동이 속에 꽃잎이 떨어지면 꽃잎이 일으킨 물결처럼 가 닿고 싶은 집 샛노란 은행잎이 지고 나면 그 여자 아버지와 그 여자 큰 오빠가 지붕에 올라가 하루종일 노랗게 지붕을 이는 집 노란 초가집 어쩌다가 열린 대문 사이로 그 여자네 집 마당이 보이고 그 여자가 마당을 왔다갔다하며 무슨 일이 있는지 무슨 말인가 잘 알아 들을 수 없는 말소리와 옷자락이 대문틈으로 언듯언듯 보이면 그 마당에 들어가서 나도 그 일에 참견하고 싶었던 집 마당에 햇살이 노란 집 저녁 연기가 곧게 올라가는 집 뒤안에 감이 붉게 익은 집 참새떼가 지저귀는 집 보리타작, 콩타작, 도리깨가 지붕위로 보이는 집
댓글 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