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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밭자유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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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혹스러움

2011.12.06 11:31

연꽃밭 조회 수:1027 추천:91

예정일이 다가오고 점점 배가 나오니 불편한 점이 정말 많다.

 

앞으로 숙이는것 자체가 힘들다 얼굴에 피가 쏠리는 느낌.

 

일단 일어서면 어디든 잘 다닐 정도로 쌩쌩하지만 앉았다 일어나기는 정말 힘들다.

 

뭘 먹다 흘리면 배에 걸린다. -_-;;;

 

최근엔 아침에 일어나면 손도 뻑뻑하고 정기검진가서 이상반응 있으면 말하라는 의사에게

 

늘 증세를 얘기하면 누구나 있는 증상이라고만 한다. -_-;

 

그리고 똑바로 잘 수가 없다. 가끔 나도 모르게 바로 누워자다 깬다. 무거운 책같은걸 배위에

 

올리고 자는 느낌이랄까.

 

그래서 본의아니게 정말 꼿꼿한 자세로 살고 있다. 바닥에 있는거 줏을땐 발가락을 사용하고 -_-;

 

어릴땐 장난으로 사용했는데 이게 이렇게 유용하게 쓰일줄이야.

 

남편은 옆에서 놀린다. 쓰레기 줏을때 쓰는 긴 집게를 사주겠다는둥 해가면서.

 

본인도 만만찮은 배를 갖고 있으면서 말이다.

 

전에 8월즈음에 엄니한테 갔을때는 울엄니가 날 놀렸다. 내배를 보고 첨본다고 니 배나온건 -_-;

 

예전엔 엄니 배나왔다고 내가 놀렸는데 ㅠ,ㅠ

 

언젠가 엄니한테 물은적이 있다. 엄니는 어떻게 그렇게 허리가 꼿꼿하냐고

 

울엄니 한마디로 정리해주시더라. 니도 배 나와봐라 숙이고 싶어도 안숙여진다. 꼿꼿한 허리가 부러우면

 

뱃살을 찌우면 된다고~ 참 울엄니다운 대답이다.

 

예정일이 10일 정도 남다보니 별생각이 다든다. 꿈에선 애를 낳기 힘들어 고생하는 꿈도 꾸고

 

긴장의 연속이다. 크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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