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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학교 첫강후기(장철학샘)

2011.11.01 11:36

버들치 조회 수:1125 추천:131





마을학교 첫강을 치루고 주말내내 몸져 누웠습니다.

앞으로 두강이 더 남았는데 걱정이군요.

설상가상 얼마전부터 컴화면을 보면 목이 아프면서

머리가 띵하고 눈이 빙빙 도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글쓰기가 어렵습니다.

 

해마다 봄,가을로 치뤄지는 마을학교가 벌써 햇수로 꼬박 4년이 되어갑니다.

가을엔 문화,예술분야로 비교적 봄마을학교의 교육과 다르게 주제가 자유롭습니다.

이번 마을학교를 기획할때는 좀 행복한 대중강연을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다 인연이 되는 최장재희샘을 떠올렸고

어찌보면 생소한,그러나 우리나이의 여성들에게 또한 관심이 아주 많은 사주명리학자

최샘을 모시게 되었지요.

 

마을학교를 하게될 때면 제일 걱정되는것은 역시나 마을사람들의 관심입니다.

애써 자리를 마련했는데 사람들이 적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은 지금도 첫강의날과 변함없이

긴장을 불러옵니다.

이번엔 더구나 샘께서 한시간이나 일찍 대전에 도착하시어

준비하는 저희로서는 시작전부터 초 긴장상태에 돌입하게 되었습니다.

선화공주,명랑해와 공원산책을 하신후 강의시간에 맞춰 오시라고 했건만...

결국 제시간 전에 강의실로 돌아오신 샘께서는 사회자의 소개도 없이

강당에 올라 스스로 소개를 하시며 강의가 시작되었습니다.

호주제폐지운동의 이력이 이런데서도 빛을 발하네요.ㅎㅎ

자발성,주체성 과연 독보적입니다.

하긴 본인말고 누가 그사람을 소개한다는거 자체가 모순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흔히 우리가 이야기하는 사주팔자는

족발,역전앞과도 같이 반복되는 뜻이라네요.

사주면 사주 팔자면 팔자 랍니다.

어쩌다 선생님께서 라디오DJ, 전자 올겐강사,노래교실을 거쳐

오늘날 사주명리학을 공부하게 되셨는지 그건 샘의 사주에 偏이 지나쳐서 라네요.

샘의 다양한 이력만큼이나 50여년 삶을 치열하게 살아온 세월이

이제는 듣는 사람들에게 편안함과 무엇보다 즐거움을 주었다는것이 제겐 고마움입니다.

 

후기를 써야지 하고 생각해보니 강의 내용보다는

한편의 연극을 보고난 것처럼 가슴에 남은것은 샘의 행복했던 표정들만이 고스란히 남아있네요.

함께했던 사람들의 웃음소리와 함께 말입니다.

10년의 공부끝에 남은것은 나의 모자람과 그부분에 대한 성찰로 남았다는 말씀은

어느 심리학자의말보다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강의절반은 사람들의 즉석 사주풀이였는데

선화공주의 것은 유쾌하기 짝이 없었고

갤러리신여사님의 것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지요.

나도 모르게 남에게 상처를 주는 사주는

끊임없이 반성하고 그러한 행동을 수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홍보를 하다가 들은 이야기들이 아주 재미있었어요.

씨앗이 이제 이런 주제로 강연을 하는 이유가 뭐냐?

특히 종교(기독교,카톨릭)를 가진 친구들은 주제를 보니 갈 마음이 없다고도 하더군요.

그런데 그날 함께 자리했던 분들의 후일담에선 하나같이

종교를 가지고 있어 찜찜 했던 마음이 강의를 듣다보니 말끔히 사라졌다는 겁니다.

우리의 인생이 어디 어느 종교 하나로 규정지어지던가요?

마을학교의 주제는 항상 사람들에게 딱딱하게 교육적 관점에서 다가가야 한다던가요?

 

인생의 절반을 산 우리들은 누구나 할것없이 어떤 주제 하나로

강단에 설만큼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고 그럴 자격이 충분하게 있습니다.

단지 그런 재능을 모두가 가지고 태어나지 못한것 뿐이지요.

최장재희샘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재주를 타고나셨더라구요.

강의,함께한 식사,씨앗에서의 수다는

그날 하루종일 함께한 우리모두를 충분히 행복하게 하셨더랬습니다.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

때맞춰 꽃망울을 일제히 터트려 향기를 뿜어준 씨앗의 국화에게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뱀발---저만 타로점을 봐주셔서 그것도 고맙습니다.

씨앗이 어찌 될것 같냐고 여쭤봤더니

"버들치 너만 맨날 근심걱정이구나...다 잘 될꺼니까 걱정마" 호호호

그렇지요.

다 잘되겠지요.

씨앗이 자라 아름드리 나무가 되는 그날까지 우리모두 행복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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