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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 감기야 물렀거라 얼큰 따끈한 닭개장이오

2011.10.11 21:26

은수 조회 수:1150 추천:138



날이 하루 하루 다르다 아침 저녁으로 쌀쌀하다

 

가을이다

 

천고 은수비 

 

하늘은 높고 은수는 살찐다 ㅠㅠ 회사 다닐때 만날

 

먹을거 찾아 삼만지중인 날 놀리느라 선배들이 붙여준 별명 에고 ...

 

그래도 나 요즘 이런 별명과 점점 멀어지고 있다구!!!

 

진정하고 ...

 

매주 금요일 나는 독거 어르신들의 반찬을 해내는 알바를 한다

 

3가지 반찬을  각각 30인분씩 만드는일

 

남들은  힘들겠다고 하는데 사실 난 좋다

 

왜?  아무도 건드리지 않고 내가 하고싶은대로 그냥 내버려두니

 

일이 고되긴 해도 힘들어서 지치지는 않는다 ㅋㅋㅋ

 

지난주에  닭으로 달개장을 만들었는데  반응이 좋다

 

고사리에 숙주 대파랑 부엌에 굴러다니던 표고를 몽탕 넣고 끓인 닭개장

 

그런대

 

냄새에 지친 나는 먹기 싫다 아주 식이 조절 잘하고 있다 ㅋㅋㅋㅋ

 

 

 

원래 가을은 닭이 가장 맛있는 계절이다

 

지금이야 안그렇지만 예전에는 닭들이 들로 산으로 돌아다니면서

 

풀이며 곤충 지렁이들을 잡아먹으면서 살았다   그렇다보니

 

지방질 보다는 근육질이 많았고  백숙으로 먹기에는 좀 질겼단다

 

백숙은 사실  예전에는 그렇게 많이 먹지 않았다고....

 

그럼 뭘해먹었을까나?  바로 닭개장이다 소고기 넣고 끓이는

 

육개장은  양반씨들이나 드셨고  농번기때일반 서민은  주로 닭을 이용한

 

닭개장을  커다란 가마솥에 끓어서  동네 사람들과 나눠먹으며

 

힘든 농사일을 했단다  한마디로 나눔의 음식인것이지...

 

뭐 그러거나 저러거나 우리식구들은 돼지고기 소고기 보다

 

닭고길 좋아한다   사실 나도 닭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난다

 

삼계탕이건 백숙이건  닭개장이건 닭곰탕이건 기름에 튀겨진 놈이건

 

하여간 닭이 들어간것은  아주 좋아한다 달걀에 닭내장까지 먹어치운다 ㅋㅋㅋ ㅋㅋㅋㅋ

 

그래서

 

닭요릴 많이 하는데 요즘처럼 날이 쌀쌀한 날은   한솥끓여놓고  밥한주걱씩 말아먹으면

 

속도 따뜻하고  든든하다

 

만드는 방법도 간단하니  한번씩들 끓여 드시기를 ...

 

은수는 간단한데  하시는 분들은 좀 어려우시려나 ?  살짝 걱정 되네...

 

 

 

 

 

은수네 부엌입니다

 

사진은 제가 찍은게 아니라   남에거 좀 퍼왔답니다

 

제가 끓이는것은 저렇게  시뻘겋게 안끓여요

 

고추가루값도 비싼데 ....  ㅋㅋㅋ 그리고 속이 아파요 ㅠㅠ

 

자  오늘 재료 나갑니다

 

 

 

재료:  중닭 한마리,  고사리나 토란대  두주먹,  대파 한단 ,  숙주 한봉지 ,  느타리나 표고 또는

 

        팽이 버섯  두 주먹

 

  

  육수 양념:  통후추 5알,   통마늘 3쪽,  대파 흰부분 1뿌리, 생강 2톨

 

  전채 양념:  고추가루 3, 다진마늘 4, 후추가루 2/1, 참기름 1, 깨소금, 다진 생강 1/3. 조선간장 1/3컵

 

 

오늘 양념이 좀 많나요?  닭의 누린내를 잡고 맛난 육수를 위해서 좀 번거로워도

 

한번 해보세요    자 그럼 닭부터  삶으러 갑시다

 

 

닭을 사실때   통닭을 사서   큼직하게  토막을 내달라고 하셔도 좋고

 

닭볶음탕용으로 조각을 내신것을 사용하셔도 되요

 

 은수는   통닭을 사서 제가 토막을 내서 씁니다 ㅋㅋ 그게 속편하더라구요 ㅋㅋㅋ

 

 

육수 만들기

 

1.닭을 솥에 넣고 물이 잠기게 부어서  10분정도 끓여 주세요  그리고 그 물을 버리고

  닭은  찬물에 시원하게 한판  샤워해줍니다   

 

-> 이것은 울엄니 말로  아시 삶기 겉삶기라고 하는데  기름기와  

 

  불순 물을제거하는데 좋아요 다른고기도 이렇게 겉삶길 해서 쓰세요

 

  다시 육수양념을 넣고   물은  1.8리터 생수병 한개 붓고 1/3정도 더 부어 주세요

 

  30분 정도

  

  팍팍 끓여줍니다   고길 꺼내서 식히시고  잘 뜯어주세요

 

 국물은   찬곳에 식힙니다

 

 

2.식힌 육수를 보면    위에 기름이 둥둥 뜹니다   요놈을 살살 건져 내주세요    

   

좀더 깔끔한 맛을 원하시는분은     면보에 한번 걸러주셔도 되요     

 

자 이렇게 육수가 완성 되었어요

 

 

끓이기

 

1. 고사리 , 버섯은  따로  조선간장 반수저씩 넣고 조물 조물 무쳐주세요

 

2,숙주는 찬물에 5분 정도 담갔다  두번정도 씻으시고  대파는  숭덩 숭덩 썰어주세요

 

3. 솥안에서 육수가 끓기 시작하면  고사리 넣고 한소큼 끓이고 -> 표고버섯넣고 한소큼 끓이고

 

   ->  숙주 넣고 한소큼 끓이고 ->   마지막으로 대파넣고 팍팍 끓이세요

 

 

자 뭔가가 빠졌죠?  네  고기가빠졌어요 !!!

 

고기는 잘 찢어 놓은것에  전체 양념이라 적은것을 모조리 부어주세요

 

그리고 간이 골고루 베개  조물 조물 무쳐주세요  양념을 해서 그대로 10분 정도 두세요

 

자 그럼 우리의  채소와 나물들은 어떻게 됐을까요?

 

그냥  닭고기에 양념이 밸때까지 솥에서 바글 바글 끓이세요

 

양념한 고길  마지막으로 넣고  10분간 더끓여주세요

 

그리고 간은  조금씩 간장을 넣어가며 보시면 되요  소금을 넣는거보다  조선간장으로

 

간을 보셔야  닭개장이 맛나요 소금으로 간을 보지 마시고 꼭 조선간장으로 보세요

 

저정도의 간장이면 따로 간을 안보셔도 될거에요 

 

 

 

왜 한번에 다 안넣고  따로 넣어?

 

이러고 계시죠?  사실 그러면 무지하게 편하지만  재료가 지들 맘대로 모양이 흐트러지고

 

죽이 되기 쉽상이라 그래요   생각해보세요 숙주나 대파는 푹익으면 질기고 흐물흐물 먹을때

 

좀 심난하잖아요  그리고  말린 나물부터 생채소순으로 넣으면  차래대로 맛이  우러나서

 

개장 국물과 닭고기까지 잘 어울어 집니다   

 

닭개장 끓이는거 보시고  아이고 너무 어려워 하시는 분은

 

 

 

그냥  육수에 무를 나박나박 썰어 넣고  대파 몽창 넣고  찢어놓은  닭고기 넣고

 

푹끓이는 닭곰탕을 해드셔도 좋아요   은수는 닭개장은 식구들이 많이 모이는날주로 해먹고

 

평소에는  주로 대파 몽창 넣고  닭곰탕을 해먹어요 ㅋㅋㅋ

 

자 간만에 은수가   부엌에 들어왔다 갑니다

 

환절기니 건강 조심 조심 하시고  뜨뜻한거 많이 드시고 감기야 물럿거라 왜치며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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