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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밭자유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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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16 11:50

랄라 조회 수:926 추천:119

쌤 말씀대로 택시타고 오실 엄마를 위해서 도화지에 지도 그려줬습니다.

주소도 큼지막하게 써주고, 중동I.C로 빠지라는 말씀도 드려놓고.

노자돈도 챙겨드리고.

언니는 엄마는 절대로 택시 안탈거라며 시댁 도움을 받으라고 했지만 따르지 않았습니다.

엄마한테 조곤조곤 설명했어요.

엄마!

시부모님 도움을 받아도 공짜 아지고,

옆에 언니 도움을 받아도 공짜 아녀.

그리고 언니는 지금 형부 때문에 힘들잖아.

엄마 돈10만원 남주기 아까워 언니 주자 그런맘인거 아는데 우리 그러지 말자고요.

연남동 기사식당 골목이라 개인택시도 많고,

친절콜 불러도 되고.

이제 부천까지는 더 추가요금 안내고 다녀도 된다는데.

편하게 오심 나 너무 좋을 것 같은데.

갈때는 우리 같이 가고.

시댁 도움 받아봐.

나 시엄니, 그 아저씨, 시압지한테 머리 조아려야해.

내 돈 쓰고 왜 그래야 하냐고.

하루 이틀 도움 받아야할 일이면 도움 받아도 되지만 그럴 일이 아니잖아.

우리 쿨하게 10만원 씁시다.

결국

엄마 오케이한다.

오늘은 엄마랑 아들내미가 택시타고 연구소 오는 첫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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