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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밭자유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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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길고도 긴 하루 일기....

2011.07.05 14:50

약초궁주 조회 수:1263 추천:101

월욜.

 

아침. 밥 먹는둥 마는둥.

종로 여행사 가서 카드를 긁는다.

7월 10일부터....14일까지 북해도 왕특가세일로

 

언니형부 동생 조카를 모시고? 떠난다.

한의원 다른스텝들은 299000원짜리 홍콩투어로 떠난단다.

 

휴가-다음주는 휴가로 금욜 7/15일 출근한데이.

 

.

인사동에서 차한잔 마시는 약속을 수행하고

미샤에서 트윈케익을 산다. 증정품은 여행용으로 챙김.

 

160버 버스를 종로에서 타고 도봉구청을 찾아 가는길.

왕년에 뛰어놀던 오호라 북한산 도봉산 늠름하게 잘있네.

맘속으로 인사말 중얼중얼.

 

나도 한때... 심지어 신년일출 본다고 도봉산을 오른게

젊어 한때...겨울산 얼은 볼이 빨간 사진이 기억난다.

 

한낮의 버스는 시원하고 참 좋다.

구청에 미리당도하여 직원식당 밥을 사먹고

구청건물을 투어한다. ㅋㅋ 휴게소도 좋고 야외데크에선

수락산 불암산까지 보인다.

도봉구는 서울의 명산을 낀 명당이구나.

 

맞다. 나이들어 유목민으로 살 때 통영 목포만 가지말고

도봉산자락에서 한철을 지내는것도 좋겠다.

 

도봉구청 강의....솰라#$%^&*(ㅑ

끝내고 내려오니 힘도 안들이고 어쩜 그렇게 말을 잘하냐고 하신다.

-아녀요.저는 얼마나 힘드는데요. ㅋㅋ

;.

..

돌아올때는 1호선 방학역에서 전철을 탔다.

외국인노동자가 구걸을 한다.

-나 다쳤어. 팔 없어..돈없어..산재없어...수술비도와줘요.

손이 잘려나가 헝겊으로만 감은것이 보인다.

남의나라에 와서 돈벌기는커녕 장애인이 되버린 그 남자의

목소리는 우는듯하다. 미안해라...어쩜...ㅠㅠ

 

딸애 작장근처에 가서 같이 퇴근을 했다.

차에서 이런저런 야그 나누니...가깝고도 먼사이. 독립군임이 실감난다.

집에와 부리나케 생선 한 마리를 감자넣고 졸여서

싸보낸다. 엄니와 나는 남은 쪼가리와 감자 두알해서

물말아 밥을 먹었다...급히 설거지 집 치우기.허둥허둥.

 

주민반상회가 우리집에서 열린다.

찬물과 ..물컵 과자 준비하고 손님맞이.

이웃들도 각자 포도며 참외들고 나타나신다.

 

밤 늦도록. 동네 이야기로 꽃? 을 피으면 얼마나 좋으랴.

원하지도 않는 재건축하라고 서울시가 들들볶으니

반대한다는 여론을 만들어야 한다.

 

회의후 설거지..하고 낼 출근가방을 꾸린다.

컴터를 켜고 여기저기 눈팅한뒤에 누웠다.

밤 열두시가 돼서야 ....

 

하루가 길고도 벅차다. 애고 내팔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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