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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울수 없는 얼굴..당신은?2011.06.28 16:04 지울 수 없는 얼굴
고정희 시인 시전집을 틈틈이 넘깁니다. 저 시는 좋지만 너무 길어서 베끼는데 무리고. 이 시는 한눈에 쏘옥 들어와서 안성맞춤 이러면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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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한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 얼음같은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 불같은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 무심한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 징그러운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 아니야 부드러운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 그윽한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 따뜻한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 내 영혼의 요람같은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 샘솟는 기쁨같은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 아니야 아니야 사랑하고 사랑하고 사랑하는 당신이라 썼다가 이 세상 지울 수 없는 얼굴 있음을 알았습니다.
~~~그대 마음에 지울수 없는 얼굴도 더러 있겠지..요???? 없으면 허전해서 어찌 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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