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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만의 시간

2011.06.20 12:17

사랑행복만땅 조회 수:1159 추천:152

아주 오랜만에 혼자만의 시간?을 만끽해보니 좋다~

며칠전에 "자기야 선물"하고 조그마한 봉투를 내밀던 울신랑...

"뭔데?"하면서 받으니 책이다..

"울샥시 책좋아라 하는데 요즘 시우땜시 책도 못읽는것 같아서...

이번 주말에 내가 시우 책임지고 볼테니깐 울샥시 바람도 쐬고 책도 읽고 그래요"

그말을 들으니 정말 시우낳고는 뭐가 그리 바쁘다고 손에 책을 들어보질 못했다..

어찌알고 내가 좋아하는 분의 책을 사왔는지

전에 한번 공선옥님의 소설은 참 좋다고 한말을 기억해서일까...

사들고 들어온 책이 공선옥님의 영란 이라는 소설이다..

솔직히 울신랑은 책하고는 거리가 먼사람 ㅋㅋㅋ

그래도 마눌님위해서 열심히 서점가서 책골랐을 생각하니...

그정성이 갸륵하다..ㅎㅎㅎ

 

일요일 정말 나혼자만의 시간을 위해 간단한 간식거리와 주먹밥과 시원한 매실차를 챙겨들고

차를끌고 무작정나와 한적한 공원을 발견

차도 마시면서 배고프면 간식도 먹고 주먹밥도머고

시간가는줄모르고 책도 읽고...

공원을 거닐면서 꽃도보고.. 나무도 풀도보고...

왠지 내 뇌한테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석달간 책한권을 안넣어준게........

 

어쩌면 집에서 아이랑 씨름한다는 핑계로

내 머리속을 안채우고 있었을지도..

시간은 쪼개면 쪼갤수있는건데...

조금더 부지런을 떨어야겠다..

그래야 나중에 울공주한테 좀더 좋은 엄마가 될수있을테니깐....

 

즐거운 맘으로 집에오니

ㅋㅋㅋㅋㅋㅋ

울공주 엄마가 그리 반가운지

목소리듣자마나 "으앙~~"한다

안아주니 냄새맞고 내려놓을까봐 그 작은손으로 내옷을 움켜쥔다

"시우야 아빠랑 잘 놀았잖아 엄마가 오해하겠다"

하면서 나랑 시우를 쳐다보는 울신랑...

땀범벅이다..ㅎㅎㅎㅎ

그모습이 오늘따라 왜이리 멋있어보이던지

"쟈갸~ 땡큐~ 나 충전 만땅하고 왔어" 하면서 볼에 쪽~!해주니

"일찍 이렇게 못해줘서 미안해요.. 이젠 일요일은 샥시시간해요.."

"시우야~일요일은 아빠랑 하루종일 놀자~"하는데

울공주 슬쩍 고개를 돌려 내품에 얼굴을 박는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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