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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팔불출 이모다 !!2011.06.16 23:11
꼬박 3개월 간신히 간신히 동생이 기운을 차리고 있다
요새 외가집에 일손이 딸려 온식구들이 아침 밥수저를 놓기 무섭게
700평이 넘는 밭에 마늘을 수확하고 다시 파를 심고
고구마를 심고 또 이제 수확철인 육종 마늘을 수확하고 있다
농사일이란것이 정말 끝이 없는듯하지만
한알 한알 수확을 할때 마다 기분은 좋다
이제 100일이 되어가는 우리 둘째 조카 강희
첨에는 얼굴도 까맣고 이쁜줄 모르겠는데
맨날 맨날 살비비고 먹이고 씻기고 안고 살다보니
없는 정도 생긴다 요새는 천장에 매달아 놓은 모빌에 열광하고
엄마 품에 안겨 보는 시골풍경이며 텃밭의 딸기를 보면서 웃는다
순하기도 순해서 어지간해서는 울지도 않고 배고푸거나 기저귀갈때만 울고
평소엔 순딩이다 별명을 살찐 애벌래
지 형도 하얀옷을 입혀두면 꼭 살찐 굼벵이 같아서 굼벵이 아들이었는데
강희는 연두색옷을 입혀두니 통통하게 살찐 호랑나비 애벌래 같다고
애벌래 아들이 됐다 이달 말경이면 다시 창원 집으로 돌아가야 하지만
그래도 이녀석 참 많이 이뿌다 첨에는 목도 못가누고 씻길때마다
손이 떨려서 옷을 다 적시고는 했지만 지금은 목도 가누고
혼자 손놀이 하다 순하게 잠도 자고 ... 너무 너무 이뿌다
나 심각한 팔불출 이모다 조카들이 세상 그누구보다 이뻐 보여서
사진만 찍었다 하면 온동네에 다 뿌리고 다닌다
이뿐 내조카 보라고 ㅋㅋㅋㅋ 첫조카랑을 또 다르게 예쁜걸 보니
언젠가 오두막이란 책에서 읽은 한귀절이 생각난다
신은 인간을 각각특별히 사랑한다는 그말이 생각났다
사람도 자신의 아이들이 그렇게 예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큰조카도 너무 너무 예쁜데 작은조카도 참 예쁘다
정말 각각예쁜거 같다 아이가 웃지 않았다면 인류는 생존하지 못했을지
모른다는 샘의 말이 생각난다 정말이지 둘째 강희가 웃어주면 세상 그렇게
예쁘고 행복해질수가 없다 아 심각한 팔불출이모 중증이다 ㅋㅋㅋㅋ
6월 망종은 부지깽이도 일어나 일을 거든다는 말이 있다
바쁜 농사일을 거들고 있지만 외가집 식구들과 우리집 식구들 모두
이녀석 웃는 얼굴에 피로가 가신다 ㅋㅋ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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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강희도 이모복 외가복 듬뿍있는
복뎅이다.
난 초록색 좋아하는 배추벌랜데
강희는 애벌레.
은수 자궁이 써먹길 일하길 고대하는데
잉태하길 간절히 원하는데
은제...도데체 은제...???
그래서 여자들은 아기를
물고 빨고 환장하능겨 띵동!
밭일만 하지 말고
몸 좀 써봐라~~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