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yakchobat.com/files/attach/images/671/aa586f70698924dea235ebf53f68a6f2.jpg
  logo    
약초밭자유놀이터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거나 이동 될수 있습니다



선생님. 손 빼고 다니세요.~~

2011.04.30 14:22

약초궁주 조회 수:1067 추천:87

토욜

 

유비무환, 평소의 절반정도로만

바빴다.

 

마침 친구아들 결혼식도 있고.

진달래화전 부쳐먹으로 강화도 가야하고.

 

놀놀하게, 설명도 길게 환자를 보던중.

 

아저씨 한분.

체하셨다는데. 최상위 장애인이셨다.

 

그래도 기다리기가 지루하셨던지

울그락 불그락....

 

 

김선생님 들어오세요.~~

 

아니나 다를까

 

전날 드신 빵에 라면. 막걸리에 체하신것.

볼록 나온배에 야식습관이

평소 식도염 명치통증의 주범이었다.

 

침을 놓으면서

왜 장애가 되셨는지 물어보았다.

 

한손은 의수-공장에서 잘린것.

험상궂은 얼굴반쪽은 교통사고.

 

죽을고비-네번 넘겼다고.

근데 이번엔 아내가 유방암이란다.

 

먹고사는 식습관도 알려드리고

아내에게 뭘 먹이면 좋을지도 상담해드렸다.

 

바지 주머니에 한쪽 의수를 집어 넣고

나가시는 분늘 보니.

좌우 균형이 안맞고.

잘못하면 넘어질수도 있겠다 싶어.

돌려세웠다.

 

~~김선생님...괜찮으니까 손 빼고

이렇게 앞뒤로 팔을 흔들고 다니세요~~~

손집어넣고 다니면

넘어지기 쉽고 크게 다칠수 있어요.

 

장애는 감추기보다 알려서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야 하는것 아닐까.

 

어르신들도 나이들수록 가방대신 배낭메고

손빼고 양손 균형을 잡으며 다니는것이 좋다.^^

어버이날에 깜찍한 도시형 배낭식 가방

(등산용 투박한것 말고) 선물은 어떨지???

 

 

 

 

side_menu_title

  • 약초밭자유놀이터
  • 먹고! 읽고! 걷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