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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말로 이거이 뭔 일인지...2011.04.14 11:50 졸지에 NGO 활동가가 돼버렸어요 하하... 어젯밤에 옆동네에서 길고양이 밥주는 분이 전화해서 불려나갔는데 불법 포획업자가 고양이 잡으려고 놓은 덫을 4개나 발견하셨더군염....
상황 살피고, 사진 찍고, 구청 당직실 전화하고, 경찰 불렀습니다. 경찰 두 분이 나와서 꼼꼼히 살폈습니다. 고발장 접수하라네요.
동물보호단체에 조언을 구했더니 고발장 접수는 필요 없다네요. 덫 안에 고양이가 잡혀 있었으면 현행범으로 바로 걸린 거라 간단했을텐데 덫이 비어있었으니 기껏해야 조사 좀 받고 훈방조치 될테고 그보다는 차라리 담당 구청에 일 똑바로 하라고 찌르는 게 나을거라 합니다.
그 업자... 고양이 한마리 당 2만5천원 받는다고 그랬습니다. 하룻 저녁 가볍게 10만원 알바 하다 딱 걸린거죠. 작년에도 불법포획업자를 우연히 봤지만 뭘 몰라서 그냥 보내준 적 있거든요. 그래서 대응지침을 알아놓고, 요번엔 매뉴얼대로 제대로 했습니다.
모 지역에서 활동하는 불법포획업자는 그걸로 자식들 미국 유학도 보냈다더군요. 밴 차량 가득 덫을 20개씩이나 싣고 다니니 그정도 벌이는 우습겠죠. 잘만 하면 하루 수십만원 벌이가 됩니다.
말은 얼마나 청산유수인지 맨처음 덫 발견한 분도 전화통화 한번 하고는 홀딱 넘어가서 자기 동네 고양이 중성화 수술할 때 도와달라고까지 했답니다. 동네 고양이 싹쓸이 해가라고 업자를 불러들이는 셈이 되는 거였죠. 동물 포획 매매를 업으로 삼는 사람이 자원봉사 했을 리 없는데 말이죠.
오히려 경찰관이 그 사람 말을 막고 저를 보호해 줬습니다. 위험하다며 경찰차로 집까지 태워다 주더군요.
동물보호단체 게시판에 가끔 "우리동네 고양이가 싹 없어졌어요" 그런 글이 올라옵니다. "구청에서 중성화하려고 포획해간 건지 담당자에게 확인해 보세요" 라고 답을 달아 주죠. "전화해 봤는데 포획 나온적 없대요" 하고 달립니다. 100% 불법업자가 싹쓸이 해 간 경우죠. 어제밤 그 현장을 잡은 거였습니다.
남편이 데리러 온다 해서 경찰차로 데려다 준대 걱정하지 마 했어요. 집에 갔더니 남편이 제발 그런 험한 일에 말려들지 말라고 걱정하더군요. 오히려 제 발로 들어가게 되는데... 어쩌겠어요.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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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식을 느낀다...비판하고 떠든다...그러다 잊는다.
.....................................................그러나 움직인다.-
요거이 운동가가 되는 코스여.
우리조직에선 말꺼낸사람이 책임지고
뭐든지 해내야한다네. ㅋㅋ
숲이 사다놓은 고냥이 밥
오늘 부칠게.^^
자긴 타고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