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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07늦은밤:이유명호 양화진 목요강좌-몸으로 쓰는 사랑학2011.04.08 14:22 시점이 바뀐다는 것은 늘 신기한 경험이다. 나는 늘 그녀를 근 시점에서 느껴왔기에, 단상 위에 올라와 있는 그녀를 한발치 물러나 바라본다는 것은 또 다른 색다른 느낌이다. 내 이야기에 불쑥불쑥 거침없이 자기의 의견을 주는 그녀의 이야기를 듣다가 한시간 삼십여분동안 그녀의 작은 몸에서 품어져 나오는 그녀의 이야기에 오로지 귀기울이는 이 경험이란! 난 어쩜 지난 세월동안 내 이야기만 꺼내려했지 그녀의 이야기엔 관심있는 척 하면서 도통 제대로 들어본 적이 없구나. "꽃은 나무의 생식기다"로 시작한 그녀의 강의는, 이리로 갔다 저리로 갔다 다소 산만한 듯도 하였으나 이게 바로 그녀의 스타일이다. 너무나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이다. 오직 페니스의 운동만을 사랑 나눔이라 생각하는 사람에게 던지고 싶은 일침! 사랑은 피부로 나누는거다. 남자는 씨요 여자는 밭이라는 것에 대한 분개! 여자도 남자도 동등한 씨앗을 나누어주고 한 생명을 탄생시킨다는 이야기. 남자들이여 사랑을 아는가! 여자의 월경까지고 사랑할 수 있는가! 월경을 불경스럽고 혐오스러운 것으로 취급해서는 안된다는 설득. 오로지 숨어서만 성교를 나누는 인간의 이중성에 대한 일침! 펜잘을 벤졸로 알아듣고 내어준 벤졸을 먹고 죽은 베트남 이주여성의 죽음에 대한 애도. 그래 그녀는 늘 저렇게 확장형이다. 그래 그녀는 늘 저렇게 발산형이지. 이제 정말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내 이야기는 그만하고. 그녀가 왜 이렇게 외치는지 가만히 가만히 들어보자. 쬐그만 저 여자의 이야기가 자꾸만 궁금해지기 시작한다. 그래 다음번에도 가서 또 들어보자. ㅎㅎ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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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아...숲아 익모초야...
너희들이 강의하는 꿈을
내가 꾼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