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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게 행복인가봅니다2011.03.28 18:16 3월 24일... 이젠 세식구가 되서 우리집에 첫발을 들였네요^^ 울신랑 퇴원전날 청소 열심히 해놓은게 눈에 보이더라구요^^ 자식이 뭔지~~ ㅋㅋ 잠깐 나갔다 오겠다는 울신랑... 헉헉 거리면서 뭔가를 들고 상기된 얼굴로 저한테 보여주네요 신랑이 내민건 봉투에 담긴 종이한장.... 주민등록등본... 정덕영 처 : 이주성 자 : 정시우 이렇게 세칸이 채워져있는 등본..... 퇴원해서 오자마자 출생신고를 하러 갔나봅니다...... "자갸 좋지.. "하면서 발그레 상기된 얼굴.. "웅"이렇게 대답하는데 가슴한쪽이 왜이리 아파오던지... 이제야 이사람에게 무한으로 받은 사랑 조금이나 갚은듯한 기분이 드는건 뭘까요?? 이런사람이 자식없이 살란말 들었을때 어땠을지... 마음한구석이 저려오네요... 마냥 좋은지 딸옆에서 떨어지질 못하네요... 한문틀리까봐 조마조마했다면서 샘이 지어주신 한문이 넘 멋지다고 난리고^^;; 세상에서 제일 예쁘다면서 요즘 말로 딸바보 제대로 걸린듯하네요 이런생활이 너무나 행복하네요 물질의 부자는 아니더라고 마음의 부자인 지금 우리가족 생활이 너무나 행복합니다
뭐든 첫단추가 중요하다는.. 20대때 나를 사랑한다면서 애인이길 자청하던 한사람.. 첫남자를 잘못만나 그 집착을 피해 도망도 가보고 같이 협박도 해보고...7년이라는 세월을 지금생각하면 어찌 견딘건지.. 끝내 선택했던 건 그사람앞에서 내 숨을 끝는거.. 그방법밖에는 없었던 시절.. 원하진 않았지만 생겼던 아이.. 그래도 내 아이이기에 지키고 싶었지만 그 폭력에 사산된체로 내 배속에 몇주더 있던.. 그런일이 몇번 반복됐구.. 내 자궁은 죽어가고 있었던 거였다... 내몸과 마음과 정신은 진흙구덩이 속에서 나뒹굴고 있었다 남들앞에선 내색하기 싫어 일에 매달렸구.. 그덕에 일에는 인정을 받았지만 난점점 죽어가고 있어나보다.. 끝내 도망을가도 벗어날수없다는걸.. 나로인해 내 주변이 더 힘들어지는걸 본다는게 너무나 싫었던... 끝내 하지말아할일을 그 사람앞에서 했구.. 다시 살아난 내 자신을 보고 신께 원망을 할때... 날 그리 힘들게 하는지는 몰랐다는 ... 미안하다는 말과... 날 너무 사랑해서 그랬다는... 그렇게 7년이라는 세월속에서 해방이 되었고.. 그후론 누군가를 사랑한다는게 무서웠고 두려웠고.. 신뢰할수 없던나...
내 이런 과거를 다 알고도 그져 마음이 아픈사람이라고 나를 꼬~옥 안아주던 지금의 울신랑.. 날 떠나라고 다 말해준건데.. 오히려 날 더감싸주던 이사람.. 이사람과의 첫 아기들인 쌍둥이들을 자연유산으로 하늘로 보냈을때.. 내 자궁에선 죽은아이들만 나오는구나 하는 ... 불임판정 받았을때도 ...내죄가 많아서 그런가보다 하면 그져말없이 토닥이던 이사람... 자긴 나만있으면 괜찮다고 항상 웃어주는 바보같은 울신랑.. 그러기에 이사람 마음을 닮은 아기낳는게 소원이였는데...
이제야 그소원이 아니 기적이 이뤄졌네요 아마~신께서 나를 봐서가 아니라 울신랑 착한 마음보고 보내주신듯하네요... 하루하루 감사하면서 웃으면서 살자.. 우리집 가훈이네요^^;; 보고만 있어도 배부르다는 말을 요즘 울 부부 지대로 느끼고 있네요 시우덕에 웃음꽃이 더해집니다.. 아픈과거도 본인 과거니 잊어버릴라고 하지말고 그져 아픈시절도 있었다 이렇게 생각하고 원망하지말고 앞을보고 가자던 신랑의 말처럼... 지금은 남에게 담담히 말할수도 나처럼 실수하지 말라고 충고할수도 있게 됐네요.... 이런게 행복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네요^^;;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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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우...한자어로도 참 이쁘쟈.
신랑 언제 얼굴 함 보여주면
내가 업어주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