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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밭자유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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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집에 고추장이 똑 떨어졌다

 

아~~~ 고추장 사러 갈수도 없다 왜?  시판 고추장의 정체를 알았기 때문이지...

 

결국 엄마집에 고추장을 얻으러 가야하는데  그릇이 없다

 

고추장을 담을 만한 항아리를 장만하려고

 

고속터미널 지하상가로 출동했다   가격저렴하지 모양 이뿌지 ...

 

인테리어 용품이며  그릇들이 천지 빼까리다 ㅋㅋㅋ

 

적당한 크기의  항아리를 고르고 값을 치루고  나왔는데

 

자꾸 신경이 거슬리는 냄새가 난다  뭐지 ? 무슨 냄새지?

 

속이 메스꺼워지기 까지 한다 .. 얼른 얼른 찬바람 나오는데 가야지

 

부랴 부랴 자릴 옮기고 나니 냄새의 정체가 보인다   바로 빵가계

 

신모 백화점 푸드코트는 울나라서 오만가지 음식들이 집결하기로 유명한 장소다

 

식당과 오만가지 빵 과자 커피 케이크등등 없는게 없다 모두다 최고의 제료로 만들었단다

 

그래서 가격도 비싸다   엄마집에 가려면 늘 이곳을 지나야하는데

 

고양이가 생선가계 그냥 가는거 봤냐?

 

꼭 한번씩  입에 물고 양손에 들고 나가야 직성이 풀리던 은수

 

그러나

 

그 향기롭고 달달하고 맛나던 냄새가  이제는  속을 뒤집고 머리가 아프다

 

더 한것은 이스트 냄새 따로   유지의 냄새 그리고 무지 막지하게단

 

당류의 냄새가  난다   어쩜 이럴수가 있냐? 어떻게 냄새가 다 따로 나냐고...

 

분명 그것은 종전의 내가 맡았던 냄새와는 다른 전혀 이질적인 냄새다

 

우 ~~~~ 이건 아니잖아!!!  자릴 옮기니 이번에는 피자가게다

 

여기도 고소하고 맛나던 피자의 냄새가 아니다  정말이지 죽겠다

 

얼른 자릴 옮겨서 꽃을 파는 곳으로 갔다 그리고 곰곰히 생각했다

 

왜  그렇게 좋아하고 사랑했던 냄새가 징글 징글하고 메스껍고  머리가 아플까?

 

왜 그향기롭던 과자냄새가 빵냄새가  이스트 냄새 따로 유지류 당류 냄새가 나기 시작할까?

 

이유는 내게 있었다

 

지옥같은 마음속에서 나스스로를 꺼내기 시작했다

 

매일 매일 눈물 코물 다흘리고  질질 짜고 골골 아팠지만 어떻게든 나란 인간의

 

마음속 그 지옥같은 곳에서 나를 끌고 나와야한다고 생각했고

 

끌고 나오려고 노력했다   처음에는 한도 끝도 없는거 같더니 어느순간

 

내가 참 평온해 지기 시작했다 하고싶은것도 생각났고  해보고싶은것들을

 

적어보기도 했고 실천에도 옮겨보려고도하고... 그리고 서서히 가슴속이 시원해지고....

 

그리고  호되게 밥통에 탈도 나고 .... 양배추로 연명을 하면서    나는 내가 그동안 배가  부른게 뭔지

 

또  과식해서 속이 불편한것이 뭔지도 모르고 살았다는것을 알게 됐다

 

그리고 나는 일년에 한두번 나를 뒤집어 놓는

 

위장통증이 오면 남들은 먹는것을 중단하지만 나는 그러지 않고 위가 아픈통증을  배고픔으로 느끼고

 

있었다는것을 알았다  맙소사 어떻게 통증을 배고픔으로 허기로 느끼냐고!!!!

 

내 뇌신경이 고장난게야? 

 

하지만 이번에 알았다 나는 위가 많이 아프고 아플때는 소식을 하던지 아니면 최대한

 

무리가 가지 않게 밥통을 위해받들어줘야  한다는것을...  곰곰히 생각해보니

 

참 나는 밥통이 편했던 날이 없었다  하지만 나는 그 편치 못한 감각을 모두 허기로 느끼고

 

무지막지하게 먹어대고 폭식을 일삼았던 것이다

 

나는 내밥통이 있을만한 자리를 손으로 만져봤다

 

눈물나게 아푸다 어쩜 이럴수가 있냐!!!  언제 이렇게 딱딱하고 아픈게 생겼는지 ....

 

이렇게 아픈 밥통에 데고 내가 무슨짓을 한거야 ㅠㅠ

 

 이제야  내 감각들이 살아 나나보다

 

속이 불편하다는것도  또 배가 부르다는것도 또 이스트냄새가 유지와  과당의 냄새가 난다는것이

 

신기하고 놀랍다 모든 내 감각들을 마비시켰고 오직 허기라는 감각만을 남겨놓은 것의 정체는

 

분노와 울화 때문이었는지도 모르겠다  나란 인간을 일으켜 세우는 방법도 아마 이분노를 아낌없이

 

날려 보내는 일이겠지... 뭐 후딱 후딱 하면 좋겠지만  슬슬 봄에 눈녹듯이 녹이다보면 언젠가

 

다 녹겠지 ㅋㅋㅋ

 

어째거나 이제는 은수가 달라 졌어요다 ㅋㅋㅋㅋ

 

빵냄새가  과자 냄새가   예전처럼 그렇게 좋지않은것을 보면 말이다

 

 

 

 

보너스 정보를 드립니다

 

혹시 강남 고속 터미널 지하상가를 이용하시는 식구들이 있나요 ?

 

이 강남 고속터미널 지하상가가  5월달부터 전체적인 리모델링이 들어 간답니다

 

그래서 4월달부터 대대적인 세일행사가 있다고 합니다  리보델링 기간이 10달이라서

 

재고를 처분하기 위해서라고 하네요 그래서  혹시  필요한 그릇이나 의류

 

침구류 같은것을 구매하실 생각이 있는 분들은 이기간을 이용해보세요

 

은수는  엄니가 항아리를 더 구해오라는  부탁을 하셔서 이기간을 이용해서

 

항아리를좀 구입해보려구요  냄비며 오만가지 생활용품들을 싸게 구입할수 있는 기회이니

 

한번 이용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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