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말한마디에 마음을 다치고 사소한 한마디에 웃는....
그런 내자신이 답답하면서도 작은거에 감사할줄 아는 내모습은 예쁘기도 하는건 뭘까나...
우울이라는 단어랑 친구하기 싫어서 나가는 알바....
하지만 한마디씩 하는 말한마디에 마음에 돌들을 쌓고오는..ㅡㅡ;;;
"애들없으면 신혼이지... 애물단지 없는게 좋지....."
"에구 어떻게 했길래 쌍둥이를 잃었어... 조심하지..."
"어머 아직도 아기소식없는거야??"
"나이가 있는데 아직 애들이 없어???"
별뜻없이 하는말들이지만....
오늘따라 자꾸 귀에 거슬린다.... 내 컨디션이 안좋은건지 생각하다보니...
무심결에 내 뇌속에 박혔던 쌍둥이 예정일이 오늘이였다....
너무나도 기다리던 아기들을 하늘로 보내고 아직도 무슨 미련때문인지
내몸에 남아있는 태반과 씨름하고 있는 나로선 자꾸 귀에 걸리는...
이럴때면 서정주 시인의 <내리는 눈발 속에서는(내리는 눈밭에서)>를 읆어보지만...
오늘은 친구가 꼬챙이 하나을 보탠다...
친구로 부터 온 전화한통...
자기 필요할때 아니면 연락없는 여고친구.....
" 너 이번달이 산달이지?? 아기 낳은거야?? 안낳은거야?? 우리 둘째 담달이면 돌인데......"
이놈의 말이라는것이 사람을 살리기도 죽이기도 하는구나... 하는건 이미 통달했지만...
왜이리 적응이 안되는건지 모르겠다....
이럴땐 집으로 바로가기보단 시끌시끌한 재래시장이 약이다...ㅋㅋ
새벽시장이 더 좋지만 ㅋㅋㅋ
시장을 몇바퀴 돌면서 괜찬타.. 괜찬타... 괜찬타... 다시한번 읆어본다...
그러다보면 시장에서 파는 것들이 눈에 들어온다...
퇴근하면서 내 얼굴부터 보는 울신랑 위해....
내가 기쁠때 힘들때 항상 내손을 잡고 있는 그사람을 위해......
다시한번 웃어본다....
오랜만에 영계한마리 당첨 ㅋㅋ 낙지 2마린 덤~
거기에 겉절이할 부추한단사고.....
음식할땐 즐거운 마음으로 먹을사람만을 위해서 해야 맛나게 되는법~!!
정성으로 한 삼계탕을 너무나도 맛나게 먹어주는 울신랑..
베보자기에 찹쌀이랑 녹두랑 섞어서 만든 죽까지 ...
"울샥시가 해주는게 세상에서 제일루 최고야~, 진짜 맛있어"
하면서 양손 엄지 치켜세우면서 활짝 웃어주는 그사람의 한마디에... 표정에...
오늘의 돌들을 다시 제자리로 돌려놓는다..
언제쯤이면 이런말들에도 귀에 걸려하지 않을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감사할께 더 많은 삶이니... 감사해하면서 한번씩 이리 투정도 부려보면서...
언젠가는 가능할꺼라 믿고 오늘하루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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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못올린당게^^
오늘은 시우라는 한글이름에
맞게 사주를 보강하는
한자이름을 지어줘야한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