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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라와 재서

2011.03.14 22:29

랄라 조회 수:911 추천:115

올해 초등학교 들어간 친구들(우섭이 포함) 이번주엔 왠만한 친구들은 거의 적응했을 듯 싶네요. 유치원 버스가 운행되는게 일하는 엄마에게 참 좋았구나 하는 것을 새삼 느낍니다. 동네 태권도장에서 운행해주는 버스에 재서랑 저도 함께 몸을 싣고 학교에 가보았습니다. 학교 뒷문이라 호젖하고 큰길에서도 들어간 곳에 아이들을 내려 주어서 안전하다 싶었는데 문제는 이 봉고버스를 타면 너무 일찍 학교에 오게된다는 단점이 있네요. 에너지 넘치는 재서는 주리를 틉니다. 하여 결론은 또박또박 걸어서 학교에 오자는 쪽으로 선회를 했습니다. 하교시에는 월화금토는 제가 태권도차에 직접 태워 보내고 저는 연구소로 나오고. 수목은 엄마가 오셔서 재서를 받고 태권도차를 함께 타고 오는 것으로 했네요. 랄라는 아침에 재서 걸어서 데려다 주고, 걸어서 다시 집에 와서 아점 먹고, 다시 재서 받아 태권도차에 태워보내고 연구소 오고 이런거지요. 엄두도 못냈던 일을 지금 랄라가 하고 있네요 엄마라는 이름으로. 녹색어머니회 이런 것도 들고. 수요일엔 학교 총회라네요.

 

오늘부터 아주 쉬운책부터 저랑 큰소리로 함께 읽고 그림독서일기를 써보기로 했어요. 엄마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서 컴퓨터를 싸악 치웠더니 재서 아연실색! 덕분에 책상머리에 마주 앉아서 또박또박 큰소리로 책을 읽습니다. 읽고 나서 인상깊은 장면도 그리게 하고. 히~~ 고양이가 이게 뭐야 낼은 고양이 녀석 그리는 것을 좀 도와주자 그런 짤막한 코멘트도 재서 그림일기 한쪽에 기록해둡니다. 물론 잘했다는 뜻으로 컴퓨터는 다시 설치해 주었습니다. 강력한 상인 컴퓨터를 무기로 녀석을 움직이려면 싸악 치웠다 다시 설치했다 이런거 귀찮아 하면 안되지요. 연구소 엄마들에게도 이거 함 써 먹어 보라고 말씀 드리곤 하는데, 치웠다 다시 설치하기 귀찮아 에고 안하고 말지 하는 엄마들이 대부분이에요. 효과 짱인데 말이지요.

 

저는 오전에는 엄마모드, 오후에는 선생님모드, 저녁에는 다시 엄마모드 이런 단순한 버젼으로 살고 있습니다. 3월이 되고부터 저녁TV는 볼 엄두도 못내고, 북까페에서 빌려온 책도 몇 페이지 즈음에서 접혀진채 그대로입니다. 에고. 그래도 뚝딱 3반은 만들어졌고. 하나하나 새로운 사람 맞이할 준비도 하고 있고요. 다시 홈페이지 마지막 원고 넘길일도 남아있지만 무언가 정리가 되는 듯한 한주의 시작이었습니다.

 

간세인형 만들기 다들 어떠셨는지 저녁들은 맛나게 드셨는지도 궁금하네요. 후기좀 올려주세요. 아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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