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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은 1학년-재서들에게2011.02.25 14:04 우리들은 1학년
부제-본능 이란 단어가 붙어있어서 헉 하고 웃음이 나왔다.
동시집 저녁별에 실린 박억규 동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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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본능이 뭐예요? 어쩔수없이 하면 안되는 줄 알면서 막하고 싶은게ㅡ 본능이지
그럼요. 제 본능은요 칠판만 보면 막 낙서하고 싶은 거예요! 운동장에만 나가면 모래를 막 만지고 싶은 거예요 친구가 화장실에 가면 저도 막 따라가고 싶은거예요! 화가 나면 막 소리를 지르고 싶은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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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재서들이 본능에 따라 봄에 깬 깨구락지같이 들에 토깽이같이 풀석거리면.
엄마들은 그러겠지. 우리 애는 문제가 있다고. 행동과잉장애라고. 근심걱정에 사로잡히겠지.
그러지 마시라. 아이 한두해 키우다 말거아니거든. 수없이 허물과 껍질을 벗을거니 일희일비하지 말길 흔들지 말길. 기다려주자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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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하고 싶은 것을 이렇게 자신감있고 강력하게 주장하는 아이! 하고 싶으면 생각만하지 않고 손이 먼저가는 아이! 제 우울이 전염될까 언니한테 미안하기도 해서 재서야 오늘은 엄마랑 연구소에 가자 하니까 아니야 난 할머니랑 이모집에 갈꺼야 엄마는 연구소 가서 일하세요 합니다.
재서 보내고 연구소에 나와서 홈페이지 세밀원고를 쓰려고하다가 이글을 읽은거에요. 드러나겠지요. 막을 수도 없는 것을요 우리 재서는! 그러면 엄마인 저는 그래야해요. 선생님 잘 부탁드립니다. 우리 재서 많이 사랑해주세요. 선생님만 믿겠습니다. 제가 할일은 사실 이것밖에 없잖아요. 학교 안에서 전 재서 선생님일수도 없으니 말이지요. 그런데 그게 싫은거에요. 호기심많은 재서엄마로써 우리 아이 잘 부탁드립니다 그렇게 겸손되이 낮추는거 그게 싫은거에요.
선생님들 말씀 잘듣는 아이의 엄마로써 선생님 앞에서 나 이렇게 잘난 아이의 엄마다 그렇게 뻐기고 싶은데 재서엄마로 살랴면 늘 잘부탁드립니다 그래야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