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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밭자유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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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친구가 아주 오랜만에 찾아왔다...

내가 130kg이 나가던시절(20대때 쭈~욱~ ㅋㅋ)... 죽기싫어서 살을 빼고 카페에서 같이 그방법을 토킹하던시절

자긴 의지가 약하다고 내 자취방에 와서 같이 다이어트하면 안되겠냐던...

그렇게 알게된 친구였고 내옆에서 운동도 같이하고 식이요법도 같이하고해서 35kg을 빼고 떠났던..

그리고 그친구는 바로 결혼을 했고..

그 친구 결혼식날 친구어머님이 내손을 꼭잡고 고맙다고 사람 만들어줘서 했던 친구였다...

그리고 몇년이 지난 며칠전에 메일이 왔다...

너무 갑갑하고 절망스러워 내가 생각났다고... 그래서 오라고했고 그친구는 그전보다 더 많이 불어난상태..

결혼후 임신에 문제가 있었고 ... 그원인을 그친구가 결혼전 비만이었다는 것으로만 몰아간듯하다..

신랑의 냉대함과 시댁의 눈총을 견디지 못해 2년전부터 폭식을 시작했나보다..

근데 알고보니 신랑쪽에도 큰문제가 있어서 임신이 안됐던건데.... 그 긴 몇년동안 아기도 못낳는 그런 여자로

이 친구한테만.. 그리 힘든소리만 했나보다..

 

다시 자신감을 찾고 싶은데 자신이 없다고 한다...

아주 가끔 이렇게 나한테 어떻게 살뺏냐고 인간승리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면서 자기도 절실히 느끼는데 그게 잘안된다고 그런다..

그져 먹거리를 줄이고 운동하고 그러면 되는거 아니냐고...

근데 그게 안된다고 .....

 

살이 안쪄본 사람들은 살빼는게 뭐가 그리 힘드냐고 한다..

하지만 살을 극도로 쪄본 사람에겐 몸의 살을 빼기전에 마음과 머리속의 살을 먼저 빼야한다..

이말은 살을 안쪄본사람이 본다면 이해가 안되겠지만 심하게 살쪄본 분이라면 아마 이해할것이다..

살로인해서.. 타인에게 받아 차곡차곡 쌓았던 분노.. 우울.. 설움.. 경멸.. 등등...

이런것들이 마음과 머리속에 있다면 몸의절식을 시작한다해도 금방포기하게 된다...

 

난 그럴때마다 웃으면서 그냥 한마디씩 던진다...

몸의 절식을 원하면.....

머리속의 절식과 마음의 절식을 먼저 하고 시작하라고...

하지만 그말을 알아듣는이는 그리 많지 않은듯하다...

 

보통 사람들은 남의 눈을 의식하면서 살고 있다..

난 아니야 하는 사람도 그렇게 말한는 순간 이미 남의 눈을 의식하고 있는것이다

내가 좀 힘들어도 아닌척... 슬퍼도 기쁜척...

먹고있어도 안먹는척...

마음이 혼란스럽고 고통스러워도 남들보기에 그런모습이 보이면 제가 초라해지는듯해서 아닌척...

몸과 마음과 머리속과는 정반대로 행동하는.. 그 척~!척~!척~!

내가 먼저가 아닌 남을 눈을 먼저인 ....

 

물론 나또한 30살이 될때까진 그리 살았던거 같다.. 어쩌면 그누구보다더 더 심하게..

그러다보니 본인도 못느끼는 스트레스를 먹는걸루 술로 풀었구 그져 환경때문에

내 일때문이라고 포장아닌 포장으로 해서 힘겨운 내몸과 맘을 끌고 살았다..

살로인해서 마비가 와서 죽다 살아났을때도... 내가 잘못한게 아니고 내환경이 어쩔수 없었다는 핑계....

 

정말 살을 빼기 원한다면 머리속의 화와 마음속의 화를 내려놓아야 한다..

누군가에서 주절주절 떠들어도 좋고 아님 자신이 믿는 신께 원망아닌 원망을 내뱃어도 좋다..

난 그 대상이 지금의 울신랑이였고

솔직히 그땐 내사람이될꺼란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이러전런 이야기들...

힘들었던 내 삶들을 주절주절 그냥 털어놓을수 있었다..

내 경험상 오히려 내 속마음까지 털어놓기엔 친한 친구보단 날 잘 모르는 제 삼자가 더 적격인듯하다

 

울엄마한테도 못했던 내 힘든과거들...

그걸 다 털어놓고 나니...

그제서야........ 아~ 내가 바보였구나...

그깟 7년이 뭐가 아깝다고 흐지부지 잡고 있었나 싶었다...

내가 모르는사이에 사랑과 생활이 즐거움이 아니라 집착에 매달려 있었던 것이다..

 

머리와 맘의 절식은 본인만이 할수있다..

그방법을 찾는것도 그 시기가 언제쯤인가도... 본인은 안다...

그땐 주저없이 모든걸 내려놓고 타 털었으면 좋겠는데...

아직 이친구에겐 그 시기가 안온듯하다..

말로는 모든걸 접고 다시 시작하고 싶다고하지만 다시곰 신랑이 잡아주길 바란다고 말하는듯하다...

 

지금 내주변엔 이시가 온 동생이 있다...

많이 힘들겠지만 그래도 잘 견뎌주고 있는듯해서 이쁘다..

건강을 위해서 몸의 절식이 필요한 녀석인데...

얼마전에 봤을때 ~ 아 ~ 이제야 제대로 그시기가 왔구나 싶었는데...

얼마전 슬쩍 운을 띄우니 이시기가 온게 맞았다..

그녀석을 보면 내 과거의 내모습을 보는것 같아 더 속상하지만 나보다 더 똑똑한 놈이니

더 잘 이겨낼꺼라 믿는다...^^;;

그져 그 동생한테는 다 털어버리면 마이너스에서 시작이 아니라

이제 제대로된 원점에서 시작되는거라고 힘내라고 했다...

이제야 그녀석이 내말을 알아듣는듯하다...

 

세상이 즐겁고 사랑스럽고 행복해지는순간을 ....

모든 세상의 흐름과 사물을 입으로 내뱃는 긍정의 눈이 아니라

마음속으로  말할수있는 긍정의 눈으로 볼수있는 그순간들이 하루빨리

그 동생에게도 친구한테도 어여 오길 바랄뿐이다..

 

그져 뒤에서 본인들이 힘들때 등을 토닥혀 줄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걸 기억해주길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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