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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발

2011.01.28 00:39

랄라 조회 수:1044 추천:103

가진넘 거들먹 거리는 것도 재수 없지만,

쥐뿔 가진거 하나도 없는넘 쬐금 가졌다고 그거 잃어버릴까봐 전전긍긍하는 모습도 정말 재수없다.

누구이야기냐고.

바로 내 이야기다.

아니 내 신랑이야기다.

아무것도 없는 사람이 무얼 만들어가는거 참 어렵다.

아니 막막하다.

그런데 난 워낙 가진게 없어서 씨발 밑으로 내려갈 것도 없거든.

하여 하나하나 나가는게 곧 내가 이루어가는거다.

원래 가진돈이 없었으니 얼마 놓고 얼마 남겨먹는다 이런 개념이 내겐 없다.

돈 벌어 뚝딱뚝딱 에어컨 하나 사고, 돈 벌어 뚝딱뚝딱 책장하나 사고.....,

젊다는게 밑천이라 그런 헝그리 정신으로 오늘까지 오고 있다.

요새 랄라는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헌사람을 보내고 새사람을 들이는 일!

그 교환과정에 약간의 투자가 든다.

그러나 내 생각엔 천만원 이천만원이 드는 것도 아니고,

좋은 파트너를 만들수만 있다면 삼사백 들여야한다고 생각한다.

사치를 하는 나도 아니고,

뻔지르르 외면만 치레하는 나도 아니고.

사람이 들고 나는데 있어 최소한의 기회비용이라 생각허지.

물론 이 기회에 교실 공사를 해 놓으면, 연구소내 1,2반이 돌아가면서 작은 수다방 내지는 쉼터 내지는 북까페가 하나 생기는 거니까 일석이조라는 생각으로 헌다.

수다로 서로의 상처를 보듬는 엄마들이 40분 수업하고 횡하니 가는게 아니라 거실을 구분하여 벽을 하나 쳐주면 아이들은 1,2반 수업 방해하지 않고 놀다 쉬다 그렇게 돌아갈 수 있으니 내 마음이 얼마나 좋은가?

으 문제는 돈!

남편 도움을 좀 받아볼라고 했더니 어찌나 생색을 내던지.

아 좀 융통해서 쓰고 갚아준다고 해도 지랄이다.

오만상을 찌푸리고

또 투자대비 수익을 올리지 못하는 나를 비난헌다.

허 지랄!

아플고 힘든 사람들 마음까지 보듬을 수 있는 연구소로 탈바꿈되면 어디 밥을 굶게 될까?

그리고 떼돈 벌라고 생각허믄 다른 생각을 혀야지.

어디 이 아프고 힘든 사람 지갑에 눈독을 들이누.

그저 성심껏 마음껏 이 힘든 사람들을 도와 부끄럽지 않을 수준만큼만 벌믄되지.

과세자로 전환되고 부가세 관리를 좀 부실하게 한 탓으로

1월 부가세 돈백 내고 나니,

아쉽지.

2월말에 공사인데.

3월 4월 점차로 정상화되믄 차차 나아질터.

언제 돈있어 살았다고.

꼴랑 돈삼백에 치사허게 군다.

연구소만 운영허도록 허면 또 몰라.

생활비 나더러 꼬박꼬박 반내라고 해서 그리허고 있는데.

그러자니 생활비로 들어가는 돈이 있어 운영이 더 팍팍해지는터.

정말 더럽고 치사허다.

뭐 맹글어 가는게,

좋은 뜻을 두고

그 뜻대로 펼쳐나가는게 이리 어려운줄은.

1월 생활비 대폭 나간 것은 시댁 행사도 있어 그리된 것인데.

하여 불화살 날려버렸다.

나 혼자 생활비 다 처먹은 거냐고.

이래저래 잘해볼라고 허는데.

다 소용없다고.

남편도 내편이 아닌데.

명절 시댁이고 친정이고 다 필요없다 신경 안쓸테니 그리 알라 엄포를 놓았다.

안으론 남편이 이러하고,

밖으론 뿌리를 못내리고 떠나려는 언니, 그로 인해 비용이 발생하는 상황이 서럽고.

뭐 그렇다고 주저앉을 나도 아니지만.

재서때문에 발생되는 하여 수업 못하게 되는 상황이 생겼을때 손해부분에 대해서는 공동책임을 져달라고도 항의했다. 지 아들 열병걸려 응급실 뛰어간다 어쩐다해서 수업 못하면 환불해주니 나는 이중고인데.

오늘도 예비소집일이라 수업빼고 참석허고.

이런 손해에 대해선 이만큼도 이해가 없다.

진짜로 도둑놈 심보지.

이득만 취하려고 하지.

손실에 대한 공유가 되지 않는넘.

정말 지겹다.

공손이 공손이 대하다.

확 해댔다.

이혼헌다는 말만 빼고.

이런식으로 나오면 나 혼자 뭐든 다 해낼것이고.

철저하게 가정경비 요구하겠다고.

씨발!

저 대학원 졸업하고,

회사 초임시절 제 역할 하지 못했어도 난 바가지 안 긁고 묵묵히 지켜준 조강지처인데,

저는 뭐고.

왜 내 버팀복 안되주냐고.

서로 그럴랴고 결혼허는거 아냐.

씨발!

나는 했는데 왜 저는 못해주는데.

조금만 도와주면 한고비 넘기잖아.

안팍으로 지랄들이야.

화악 다 죽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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