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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개에 대녀와서...2011.01.24 09:45 주말 잘 지내셨죠? 약초밭에 드나든지 어언 3년째 접어드네요. 글로만 보았던 님들을 실제로 만나 반갑기도 하고 저만 생뚱맞게 오프라인에 처음나가 저보다 먼저 함께한 시간들때문에 좀 낯설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다녀오고 이곳에 올렸던 님들의 글을 다시 찾아 읽어보았어요. 얼굴과 연결해보면서 아....이사람의 사연이 이렇구나 하면서 말이죠. (뭐 저같은 전업주부는 없고 죄 어느방면 고수들이시라 좀 위축되기도 합니다만...) 글이 없는 몇분들은 차차 알아나가면 되겠지요.^^
샘~~~정말 재미나세요. 생각보다 더 크시고요.(그게 뭘까요?ㅎㅎ) 손끝을 보니 무수리과라는 말씀이 농담이 아니라는 것이 너무 실감나서 더 오래전부터 만난 사이같이 푸근함을 느꼈어요. 선생님 손이 공주마마 손같이 그랬다면.... 텔레비젼에서 보는 유명 연예인처럼 어쩜 아주 낯설었을지도 모르겠어요. 저를 번쩍 들어올리면서 안아주셔서 감사했어요.
2시에 대전집을 나와서 6시가 다되어가면서 남편이 그러데요. "약속이 4시 반이라며 첫만남인데 이렇게 늦어서 괜찮겠어? 포기하고 그냥 가족모임에 함께 가는건 어때?" 양재역 근처 1차선에서 차문을 열고 빵빵거리는 차들 사이로 4차선까지 정신없이 뛰면서 "아니야 갈꺼야.얼마나 벼르고 별렀던 만남인데...내인생은 왜 늘 이렇게 편히 가는게 없지. 우중충하게 시커먼 옷입지 말고 가라고 친구가 준 코트를 입으면서 설랬던 모임이라구..."하면서 말이죠. 그런데 카페에 들어가보니 다들 프로그램 진행중이라고 중간에 들어가실 수 없으니 앉아서 기다리라고 하는데 맥이 풀리더군요. 바로 옆자리엔 정혜신샘이 부군과 앉아계시구요.
혼자 멀뚱하게 기다리다가 밖으로 나오는 님들을 보면서 사진에서 보았던 랄라와 선생님만 익숙하더라구요. 제가 워낙 사람에 대한 호기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만나고 싶은 사람은 한국땅 어디라도 달려가 꼭 보는 사람입니다만 선생님은 좀 오래걸렸죠.ㅎㅎ 아무튼 압살라,익모초,생강,랄라.연꽃밭,화양연화1,자강,숲,특공수,은수씨모두 반가웠어요.
맛난저녁 쏘신 자강 만난차 쏘신 랄라 모두에게 정성껏 만든 비누를 나눠주던 연꽃밭 다음엔 저도 한번 쏘지요. 덕분에 잘먹고 왔습니다. 내내 처음만난 사람들끼리 잔돈을 쭈욱~~걷는 민망한일을 언제 적절하게 해야하나 속으로 고민했거든요. 이럴때는 제가 좀 소심합니다. ㅠ.ㅠ
바로 옆동네에 연꽃밭이 산다니 가끔 만나서 차도 마시고 수다도 떨며 님들과의 간극을 좁히는데 노력하지요. 선생님의 야심찬 프로젝트에 박수를 보내며 제가 뭘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긴 하지만 아무튼 좋습니다.
자리 마련해주신 선생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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