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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공부2 -말차 소꼽놀이 손2011.01.12 18:01
기골이 장대하고 쇠금 기상인 스님께서.
자기 방에서 차 한잔하시잔다.
오동나무 박스 꺼내서 누비보자기 풀고 사발 꺼내서 흰수건으로 빡빡 돌려닦으신다..
말차를 넣고 대나무수염 솔로 마구마구 휘젓는다.
흡사 거품내는 기계처럼 열심히 속도를 내서 저으신다. 한방향으로 저어야 거품이 난다.
이윽고 내앞에 놓여진 카푸치노같은 말차.
두툼한 그릇의 감촉이 좋아 입술을 오래 대어본다. 연두빗 거품이 입가에 묻는다. 쓰윽 닦았다.
달짝지근한 향기가 오래 머금어진다.
다시 전과동일한 순서의 반대로 리와인드 . 수건으로 빡빡 닦고 헝겁으로 소중하게 싸서 매듭을 묶고 나무상자에 넣어서 그릇장에 넣으신다.
체형과 기상은 우뚝한데 손길은 섬세하면서도 절도가 있다.
노총각이신 스님도 소꼽놀이하고싶을때가 어찌 없을까. ㅋㅋ
그냥 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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