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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아줌마 된 사연 - 똥을 밟아봐야 아니?2010.11.28 13:22 며칠전 밤 9시쯤 고양이 밥주러 나갔는데요... 아파트 구석 놀이터 구석진 곳 담벼락 밑에 밥그릇과 물그릇 놔두면 몇 녀석이 밤새 와서 먹고 가지요. 일부러 찾지 않으면 사람들 눈에 걸리지 않는 훌륭한 곳이거든요.
부스럭 부스럭 사료랑 물통을 꺼내는데 담벼락 밖 골목길에 인기척이 있어 보니까, 주차된 차들 사이로 30대 남자가 서 있더라구요. 담은 담인데, 구멍난 담이라서 대충 보입니다...
기다리면 가겠지 하고 있는데, 갈 생각은 않고 주섬주섬 바지춤을 여는 겁니다. 우아~ 벽에다 소변을 보려는구나... 싶어서 도와주기로 했어요.
보아: 아저씨, 저기 오피스텔 1층 가면 화장실 문 열려 있어요~ 남자: 아... 거기 화장실 있어요? 보아: 네. 가까우니까 그리로 가세요.
근데도 안 가는 겁니다... 거기다... 이런 젠장맞을.... '그것'을 꺼내서 '그 짓'을 하는 변태였던 겁니다.... ㅠㅠㅠㅠ
보는 사람이 있는 걸 알면서도 물러가지 않다닛! 보아의 아드레날린이 치솟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말했습니다. 사모님 끼가 섞인 아줌마 삘로,
보아: 사진 한 방 찍어 드릴까요? 남자: 아.... 네... 으... (뿅간 목소리)
졌다 졌어... 이 정도면 물러갈줄 알았는데... 엽기 버전이 통하지 않다니 ㅠㅠ 그래서 노멀 버전으로 노선 바꾸기. 역시 사모님 아줌마 삘로 "경비원 아저씨도 오시라 할까요?"
가더군요... -- 볼일 다 봐서 간건지 하다가 도망간건지는 모름.
2주에 한번 만나는 상담선생님한테 그 얘기 했다가 된통 야단만 맞았습니니다.
선생님: 무슨 변이라도 당하면 어쩌려고 그렇게 엽기적인 만용을 부리는 거야? 보아: 보이긴 해도 그 담은 못 넘어 오는걸요... 선생님: 얼굴이나 목소리 기억했다가 따라와서 칼질이라도 하면 어떡하려구? 보아: .... 선생님: 똥을 밟아봐야 알아? 그런건 말없이 피하는 게 현명한 거야! 보아: 네... 앞으론 안그럴게요...
흑흑...
피에쑤: 지난번 하늘높은줄 모르고 날뛰는 공무원 건. 신문고에 청원 넣고 행정안전부에 행정법 상담했더니 직통전화가 갔더군요. 구청 민원과에서 사과전화 받고 그 담당자 만나러 갔더니 태도 180도 돌변 일 있으면 언제든지 아무때나 오시라고, 궁금한 거 있음 뭐든지 다 알려드리겠다고... 공무원과 공공기관을 상대할 때는 전화를 하지 마세요. 직접 방문하거나, 문서를 넣어야 합니다. 전화 100번 보다 문서 한 장, 직접 면담을 그들은 훨씬 무서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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