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yakchobat.com/files/attach/images/671/aa586f70698924dea235ebf53f68a6f2.jpg
  logo    
약초밭자유놀이터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거나 이동 될수 있습니다



지난 시간에는 앞치마를 준비 못해서

 

앞치마 없이 수업을 들었다

 

시판중인 앞치마는 푸짐한 나의 배살에 기가 질려서

 

입기가 어렵고 어쩐다 ...

 

동대문 종합 상가가서  무명천을 사서 일식집서 입는 앞치마를 만들었다

 

천사다 바느질 집에 맡기니 뚝딱 뚝딱 잘도 만들어진다

 

오늘 학원 수업이 있어서  착용해봤는데

 

생각보다 길다 그리고 무겁다 ㅠㅠ

 

수업을  들어가기전  과제를 위해 자료를  정리하다 뚜껑이 벌렁 거렸다

 

시장 조사에 같이 못하는대신 인터넷을 뒤져서 자료를 가지고 오기로한 사람이

 

" 언니 죄송해요 인터넷 자료를 찾았는데  제가 깜박하고 놓고 왔어요

 

그래도 머리속에는 들어있어요 "

 

이런다 기가 막혔다 아니 사실 기대도 안했다  꼭같이 가겠다고

 

하지만 학원때문에 시간안에 못온다고 당일 연락을 하겠다더니

 

연락은커녕 그렇게 전활해도 안받더라  평균연령때 33세인데 그사람은 이제 24살이다

 

그러니 더 부글 부글

 

아이가 아픈 사람도

 

아일 남에게 맡기고 나와  과제때문에  방산 시장 뒤지고 다녔다

 

조원들 역시  기대도 안했는지

 

눈한번 흘기고 만다  거기서 끝났으면 됐는데

 

자료를 보고 토의를 하면서도 도무지   딴소리다  교육목표가 뭐였는지도

 

로고가 뭐였는지도 모른다  그러면서도 자꾸 딴소릴 해서  분위기를 흐린다

 

승질이 드글 드글 .... 예전같은 내성질이면  버럭 버럭 소리지르고

 

엄청 깠을 꺼다 ㅠㅠ

 

남들이  애써 차려놓은상에 수저하나 더얹어 묻어가는 심보  정말이지 ....

 

결국 그사람이 무슨 말을 하던 묵살을 했다 우리 조 최고의 고참이 얘길 듣더니

 

" 이거 왜이래 나이도 제일 어린사람이   그럼 안돼지... 한번 혼내야 겠네"

 

혀를 끌끌 찬다   제발 앞으로는 그러지 말아주길 정말이지 속으로 간절히 빈다 빌어

 

첫수업에  또띠아 피자를 만들었는데   치즈를 얹고  재료를 얹어서 얼굴을 만들어야 하는데

 

순서를 꺼꾸로했다   우째 이런일이   또띠아 붙잡고 절규를 했다 ㅠㅠ

 

어쩌나 고민을 하다가 치즈로 재료를 다덥고  그위에 비엔나 쏘시지를 썰어 머리카락 만들고

 

블랙 올리브로 눈만들고  다시 쏘세지로  입을 만든다음 양파 조각으로 이를 만들었다

 

굽고보니  재미있는 얼굴이 나왔다   하하  실수를 한게 티안나고 잘넘어갔구만

 

강사님 평도 재미있다  얼굴표정이 개구쟁이라고 또 내얼굴이랑도 닮았단다 ㅠㅠ

 

오늘 한요리는

 

지층 샌드위치다 크기도 일반 센드위치 4배 크기다

 

그런데 도무지 이게 무슨 조화냐고 또 실수를 했다 설명을 잘못 이해 한것이다

 

문제는 그 잘못된것을 내가알아채지 못하고   짜꿍 언니가 알려준다

 

" 은수씨 브로컬리는   맨 마지막에 올리라고 했잖아요 "

 

오마이 가랭이 나 외이러니 자꾸 왜이러지 지난번에도 그러더니

 

내귀가 자꾸 집을 나가나? 아니면 뇌가 가출을해서 안돌아오시나 ㅠㅠ

 

브로컬리는 양이부족하니  맨 위층에 올리고 지표면 꾸미기를 하라고 했는데

 

그 설명 까맣게 잃어 버렸다 ㅠㅠ

 

당황해서 허둥대기 시작하니 짝꿍언니

 

" 은수씨 괜찮아 실수해도 잘 만회하잖아 지난번처럼  잘 해결 할거야

 

당황하지말고 천천히 해  지난번에도 실수 했다가  잘 만회해서 칭찬들었잖아"

 

찬찬히 얘기해준다 당황해서 머리속이 하얗게 됐는데 짝꿍언니 한마디에

 

다시  정신이돌아온다   브로컬리가 묻은 빵은  따로 빼놓고  따로 남은 식빵을 얹고

 

햄을 얹고 그위에 브로컬리발라놓은 빵을 얹고는  봄날의 화단을 꾸몄다

 

난 요새 왜이렇게 꽃이 좋다냐

 

 대추를 돌려 깍아서 다시 말아썰으니 꽃모양이 나온다

 

식빵을 화첩 삼아서 열심히 낄낄거리면서  꽃밭을 만들었다  땅콩버터도 말라서 흙을

 

표현 하다  손에 묻은 땅콩 버터를 먹고  신나게 기침했다

 

몰랐는데 나 땅콩알레르기 있나보다  땅콩버터먹으면 목이 간질 간질거리다 신나게

 

기침을 해덴다 그냥 땅콩을 먹어도그렇고  아몬드를 먹어도 그렇다

 

수입견과류를 먹으면 꼭 한번 호되게 기침을 해덴다  그런다고 안먹냐? 아니다

 

난 견과류를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다 이심보로

 

투철하게 게기는데  아무래도 내가 지는거 같다 ㅠㅠ

 

센드위치를 만들어서  짝꿍언니 아이들에게 주기로 했다  내가 가져오면 먹을 사람도 없고

 

겨우 겨우 빵을 끊어가는 중인데 이런거로 한끼떼우기 하면 안될거 같아서

 

짝꿍언니 아이들에게 간식으로 주시라 말했더니 좋단다

 

아이들이 먹성이 좋아서 좋아한다고 .... 그말들으니 앞으로는 좀 정신 바짝 차리고

 

실수하지 말고 만들어야 겠구나 생각이든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더군다나 아이들이 먹는거니 담부턴 더 신경쓰고

 

꼼꼼히 해야지 ..... 드디어 긴장하기 시작하는구나 김은수 ㅋㅋㅋ

 

요리수업은 아직까지는 별무리 없이 따라간다  내실수를 잡아주고

 

또 잘할수 있다 응원해준 내짝꿍언니는

 

아이가 둘인 30대 중반의 피부미인이다  얼굴도 동글 동글하고

 

침착하시다   칼질할께 많을때는 내가 대신 짝꿍언니

 

칼질도 해주고 언니가 늦어지면 설겆이 거리는 내가 다 가지고가서 설겆이하면

 

언니가 나머지 행주로  테이블을 닦아준다  이럴땐 손이 남들보다 쪼금 빠른 내가유리하다 ㅋㅋㅋ

 

"은수는 칼질을 참 잘한다 완전히 요리사분위긴데!!"

 

내가 하는 칼질을 보더니 짝꿍언니가 칭찬해준다 ㅋㅋㅋ 기분좋다 ㅋㅋㅋ

 

짝꿍언니랑 앞으로도 이렇게 잘 지내면 좋겠다  좀 덜렁거리고  자꾸 삼천포로 도망가는

 

기억력을 대신해 조용 조용 이야기 해준다  고맙다 진짜

 

성인요리와 달리 아동요리는 변수가 많다고 한다

 

나는 과연 그 변수들을 어떻게 잘 해결해나갈수 있을까...

 

원장님이진행하는 이론수업을 들어보니  평소내가 관심이 많아서 열심히 주워 섬긴

 

것들이 수업에 나온다  컬러푸드에 대한 이야기  첨가물 이야기등

 

자뻑은 아니지만 유난히 먹을거리 관심이 지대한 내가 평소 알고 있던 정보와

 

겹치는 부분이 있어서 한시름 놓기도했다

 

그러나 과제는 빡시다   그리고 경쟁이 장난아니다 ㅠㅠ 유독 이번 기수만 그렇단다 ㅠㅠ

 

일주일에 한가지 씩나온다는데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 두가지 세가지가 나온다는것이다  인터넷을 뒤져서 하는거 보다는

 

현장을 돌아다니면서 하는것을 선호하는 조원들...   다행인것은 조장을 맞고 있는사람이

 

케이터링과  푸드스타일링 경력이 있는분이라   훨씬 수월하게 진행된다는것이다

 

다행이다  앞으로 4주 남았다  심화반으로도 거의 다 갈거 같은데  그때도 같이 하려나?

 

이제 4번의 수업을 했다  민간 자격증시험과 또 국가 자격시험 두가질 봐야하는데

 

슬쩍 겁도난다  그냥 수업시간이 즐거우면 좋겠다

 

좋은사람들과 재미나게  그리고 이 덜렁거리는 성격도 좀 침착해지만 좋겠다

 

재발 다음주에는  순서 까먹거나 실수하지 않기를 빈다 빌어 진짜 ㅠ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49 왕들의 구멍(김규항) [1] 버들치 2010.12.05 966
1248 조국, 멋진 아저씨를 만나자<진보집권플랜> [4] file 약초궁주 2010.12.03 1421
1247 바다사진이야요... 이연수 2010.12.03 1148
1246 이틀간 내리 만났던 고은광순샘 [1] 버들치 2010.12.02 1174
1245 요리-과일채소볶음밥 유부주머니 [1] 은수 2010.12.01 1151
1244 뿌리에게 [3] 이스메네 2010.12.01 958
1243 줏대 없는 넘, 재수 없는 넘, 어리버리헌 놈 [5] 랄라 2010.12.01 1298
1242 어떤 일본일 관광객 이야기 ㅋㅋㅋ 그리고 은수네조 1등했어요 하하하하 [4] 은수 2010.12.01 1219
1241 콩들은 검은 보자기 속에서.... [2] 약초궁주 2010.12.01 1402
1240 젖병거부 [6] 초록호수 2010.11.30 1245
1239 엽기아줌마 된 사연 - 똥을 밟아봐야 아니? [3] 보아 2010.11.28 1127
1238 [10-37]11분 [4] file 랄라 2010.11.28 1413
1237 훈아어퐈의 녹슬은 기찻길아ㅠㅠ [2] 약초궁주 2010.11.27 1430
» 은수의 학원수업따라가기 와 실수연발 수업시간 이야기 ㅠㅠ [3] 은수 2010.11.25 1135
1235 샘~ 답답하고 가슴 아프고.. [1] 이스메네 2010.11.25 1048
1234 [re] 100일 정성 밀착치료를 약초궁주 2010.11.25 1389
1233 대통령 씹기 대신 드림팀 놀이 [4] 약초궁주 2010.11.25 947
1232 국선도 한달반...고양이 놀이 약초궁주 2010.11.25 1059
1231 샘님 잘 계시지요?? 보고프옵니당 ㅠㅠ;; [1] 사랑행복만땅 2010.11.24 1008
1230 약 고맙습니다 [3] 은방울꽃 2010.11.24 887

side_menu_title

  • 약초밭자유놀이터
  • 먹고! 읽고! 걷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