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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밭자유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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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질방에서

2010.11.21 16:59

보아 조회 수:1179 추천:155

보아 남편의 외박 사건은

외박 다음날 일찌기 들어와 이불 뒤집어쓴 남편과 소 닭보듯 눈치보기를 거쳐  

그 다음날 아침 둘다 아무일 없었단 듯 천연덕스럽게 종료.   

 

밖에서 하룻밤 잤더니 본인도 몸이 힘들었던 듯

토요일, 저녁 먹고 TV 보는데 뜬금없이 목욕탕 안 갈래? 하더군요.

뜨거운 숯가마에 지져야 풀릴것 같다나.

 

둘이 손잡고 나가 길냥이 밥주고 목욕탕 행.    

각자 남여탕 들어가서 씻고 찜질방에서 접선.

뒹굴거리면서 냉커피랑 식혜랑 과자랑 먹으면서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준결승 중계를 보았죠.

 

찜질방은 늦은 시간이라 조용했지요. 

그런데 참 이상하지요. 낯모르는 사람들에게 편안함을 느꼈습니다.

막상 사람들이랑 부대끼면 몸도 마음도 피곤해서 싫은데

여기저기 널부러진 모르는 사람들 속에서 편안함을 느끼다니. 

사르르 졸음이 오면서 집에 가기 싫기까지 하더군염.  

 

이거 뭐냐... 했더니

노인들이 그래... 하는 남편의 대답.

어머님 아버님, 뭐 먹으러 같이 나가시죠... 하면

아이고 난 번거롭고 귀찮다... 니네들끼리 다녀오렴.

그러면서도 외로움 타는 노인들 말입니다.

 

흐흠...

주말이 다 가도록 남편은 집돌이군요.

또 가서 놀고싶다 찜질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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