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비해보았을때

젊은 나이인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진이 너무 빠져있다.

주관적 감상이 아니고 객관적 진료결과가 그러하다.

어느 한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다들 그러하니

분명 이건 사회문제라고 생각했다.

2008년 외환위기? 때 전후해서도 더 심해지고.

20대 발랄한 청춘들도 진이 빠져있고

10대는 뭐 말할것도 없이 진이 빠져서

머리에 피가 안가서 다 멍때리고 있고 괴롭고 힘들고 짜증나고(짜증낼 힘이 없어서 대개는 참는다)

이거 다들 왜 이래, 큰일이네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나처럼 생각한 어떤 분이 또 계셔서

고맙게도 책까지 써주셨다. 이름하여 <불안증폭사회>.

이분은 심리학자이신데

미국에서 박사학위 받고 계속 미국식 심리학을 공부중이신 심리학자가 아니라

심리학 전공후 사회활동에 투신하였다가 다시 심리학 저술을 하는 양반이라

마음의 병을 일으키는 문제를

그 개인의 유전자나 심리, 뇌 상태에만 국한시키는게 아니라

사회 환경의 문제를 가지고 해석하고 있다.

(사회의 영향이 작게 보아 70% , 개인적인 영향이 30% 라고 저자는 말한다)

우리가 다 이렇게 멀쩡한듯 살고 있지만

심리적 외상에 대한 후유증으로 그냥 버텨내며 살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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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발췌>

- 이 책은 최초의 'IMF 경제위기라는 크나큰 정신적 외상을 겪은 한국인들의 외상후 스트레스장애에 대한 보고서'이다.

<목차>

1장 불안과 공포에 점령당한 한국사회

 불안과 공포 - 우리는 모두 맹수에게 쫓기고 있다.

 - 그누구도, 아무것도 믿어서는 안된다/ 승자독식사회에서 아웃은 곧 죽음이다/ 사회에 버림받느니 생을 포기하는 이유/ 민초들의 반란 - 더이상 아이를 낳지 않겠다!

좌절당한 동기와 부정적 감정 - 한국인의 마음은 숨을 곳이 없다

2장 불안을 증폭시키는 9가지 심리코드

1. 이기심 : 모두들 이기주의자가 되니까, 행복하니?

2. 고독 : 요즘 최신유행이 뭔지 알아? 자살이야

3. 무력감 : 나 혼자 이 미친세상을 어떻게 바꿔?

4. 의존심 : 캥거루족과 가짜 경제대통령

5. 억압 : 국가보안법과 정신건강은 양립할수 없다

6. 자기혐오 : 남따라하기와 계급배반 투표

7. 쾌락 : 성추행당과 한국 남자들의 성문화

8. 도피 : 이민을 가거나 혹은 미치거나

9. 분노 : 한국인의 냄비근성과 범죄율의 가파른 상승

3장 멸종의 길로 가는 한국인, 어떻게 멈춰 세울 것인가?

우리에게는 사람답게 살 권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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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정말 재미나다.

해결책도 구태의연하지 않고 참신하다.

이분이 제시한 해결책중 하나는 우리가 약초밭에서 행하고 있는 것이다!

읽어보세요,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