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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속이 심난할땐 칼질 한판 ㅋㅋㅋ2010.11.20 14:44 심난한 머리속 때문에 평소 손목 아파서 잘 안하던 칼질을 해댔다
썰고 다지고 볶고 지지고 삼고 ...
손목아픈줄 모르고 뚝딱 거리고 보니 국한가지
반찬이 두가지다
감자 볶음을 할때들어가는 양파를 썰며
마지막 남은 내 찌그러진 감정을 눈물과 함께 떠내려 보낸다
이제 한인간으로서만 대등하게 대하자
양파는 맵지 눈물은 나지 아주 화상이다
감자를 볶는데 묵직한 무쇠 후라이펜이 맘에 든다
짜식 무쇠라 무게 감은 있다만 네안에 들어갔다 온 녀석들은 다들 왜케 맛나다니 ㅋㅋㅋ
기름을 적거 넣어도 요리가 잘되는 신비의 요리도구다 ㅋㅋ
신김치를 썰어서 마른 멸치를 넣고 사정없이 주물러 두었다 볶으니
샘이 사주셨던 해장국집 그 김치 맛이 난다 기름맛은 안나고
구수한 멸치과 새콤한 김치맛 만들어 놓고 보니 참 양심적으로 재료비
적게 들어가고 몸에 좋고 ㅋㅋㅋ 오늘 연꽃성내 모자반을 받았다고 기별이 왔다
형부랑 한냄비 끓여서 맛나게 위속에 들이 부으라 했더니 웃는다
형부가 많이 먹으면 좋다고 누가 누가 모자반 많이 먹고 모자반 마냥
하늘 거려 지나 내기 하자고 했는데 ㅋㅋㅋ 서산 집에는 모자밙 천국이란다
올겨울 많이 많이 먹어주마 ㅋㅋㅋ
집앞야채가게 가니 얼가리가 나왔다 잽싸게 사다 데쳐 뒀는데
저녁에 동생이오면 먹다남은 쇠고기랑 콩나물 털어 넣고
맛있는 우거지 해장국을 끓여 볼생각이다
처음 끓여 보는거라 맛은 어떨지 모르겠다 일단 끓여보고 맛이 되면
약초밭 식구들에게도 알려 줘야지
오늘 오래간만에 마음이 시원하다 ㅋㅋㅋㅋ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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