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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6]브리다-소울메이트를 꿈꾸는 사람들에게2010.11.20 02:58 <브라다 엄마의 고백> 사랑과 같은 감정은 육체와 함께 늙지 않는다고 말해주기 위해 나타난 것 같았어. 감정들이란 내가 알지 못하는 세상의 일부라고, 하지만 그 세상에는 시간도, 공간도, 국경도 없다고 말이야.
이것만은 알지. 그 만남이 내가 아직 사랑하고 사랑받을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가르쳐줬다는 것. 그럼으로써 내가 나 자신에 대한 더 큰 신뢰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는 것. 그리고 절대 잊을 수 없는 것을 가르쳐주었지. 살아가면서 중요한 한가지를 찾았다고 해서 그 때문에 다른 중요한 것들을 포기할 필요가 없다는 것.
가끔씩 그 사람 생각을 한단다. 그가 어디에 있는지, 그날 오후 그가 찾던 것을 찾아냈는지, 살아는 있는지, 아니면 하느님이 그의 영혼을 돌보고 계신지 알면 좋겠구나, 그가 절대 돌아오지 않으리라는 건 안단다. 그래서 이렇게 확신을 갖고 마음 깊이 그를 사랑할 수 있는 것이기도 하고. 그 사람을 잃을 일이 없거든. 그날 오후 그는 내게 자신을 온전히 내 주었으니까.
==>무엇을 성취하든 자신의 소울메이트를 찾지 못하면 불완전하다고 말하네요. 인간이 생의 어느 순간, 짧은 순간이나마 자신의 소울메이트와 함께해야만 신과의 합일에 도달할 수 있다고. 왜 여지껏 랄라는 소울메이트와 가정을 이루고 아이를 낳고 그렇게 살아야만 한다고 그것만이 완벽한 사랑이다고 생각했던 것일까요? 우리네 삶이, 우리네 사랑이 불완전하고, 그 불완전함 가운데 어느 순간 소울메이트를 만나고....., 그 사랑을 통해 우리는 우리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것을. 하여 다시 불완전한 사랑도 이어갈 수 있는 힘을 그 사랑을 통해 배울 수도 있는 것인데 말이지요. 이제야 비로소 제게 존재했던 일들을 온전히 제 것으로 받아들이며, 저 자신이 사랑하고 사랑받을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믿습니다. 또한 보여지는 모습을 바꾸는 것도 정말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알게 되었습니다. 제 입을 옷들, 제 머리들, 이제 저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것들로 하나하나 소중하게 가꾸어 나갈 것입니다. 참 좋네요. 이 책! 어떤 사람들은 코엘료의 책을 순례자-->연금술사-->브리다의 순서로 읽는 모양인데 전 브리다-->연금술사-->순례자의 순서로 읽게 될 것 같아요. 연금술사도 읽고 독후감 올릴께요. 사랑! 두려워말고 가슴으로 받아들이시기를!
p.s. 예수께서 죽으시던 날에 재해석도 저는 아주 흥미로웠어요. 아니 흥미로웠다기 보다는 아주 흡족했다고 해야겠어요. 아주 만족스러워요 그리고 깊히 공감하구요. 막달레나가 예수의 아내였다는 주제로 소설을 풀어낸 '다빈치 코드'도 참 흥미로웠는데 이분의 책에서도 그녀가 다시 언급되네요. 그래요. 사랑이었을거에요. 그에 대한 온전한 사랑. 그래서 그녀는 그자리를 떠나지 않은 것이지요.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끝까지 지켜보았고, 자기 아들의 죽음을 감내하는 어머니(성모마리아) 곁을 떠나지 않을 수 있었던 거에요. 여자! 참 신비롭고 대단한 존재에요. 그날밤 그이 제자들은 모두 꽁무니를 숨기고 자취를 감추었는데도 당당히 모습을 드러내고 그 앞을 지켰으니. 남편한테 그 이야기를 했더니 그 시대가 여자들에게 관대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하네요. 정말 그랬을까? 에이 바보다 이 남자. 니가 여자를 모르는 것이지 하면서 속으로 폭 웃었네요.
<브리다, p.284> 그가 부활해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낸 건 그가 죽을 때까지 함께 있어준 여자 앞이었다는 것을. 한 사람의 사랑을 경험했기에, 전 인류에 대한 사랑을 짋어지고 자신을 온전히 내주며 이 땅을 떠난다는 것은 지독히도 어려운 일이었을 것이다.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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