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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밭자유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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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유 첫시도 (>,.<)

2010.11.16 17:32

초록호수 조회 수:1319 추천:164

 쉽게 가는 일이 없는거 같아요.

 

 약초밭 여러 식구들의 조언과 신랑의 조언으로

 일단 밤중수유를 분유로 바꿔보고자 시도를 했었습니다.

 

 엊그제 밤..

 분유150ml를 별 소리 없이 잘 먹더군요

 젖꼭지만 물어서 고무꼭지 화낼줄 알았는데..단박에 너무 잘 먹어줘서

 엄마아픈줄 알고 투정안피워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그런데..

 밤에 자고 일어나서 부터 완전 난리였습니다.

 2시간 간격으로 계속 똥을 싸고..

 방귀를 뀌어대고 칭얼대기 시작하더군요..

 

 낮엔 계속 모유 먹였거든요 막 울고 모유허겁지겁 먹고 먹다가 똥 싸고

 그러고 나면 쪼금 웃다가 조금 자고

 또 칭얼거리고 똥싸기를 계속 반복..

 

 분유바꿔서 소화가 안되나 걱정도 되고..

 똥에 전에 안보이던 하얀 덩어리들도 보이고.. 책 찾아보니.. 단백질 분해가 덜 되었을때 나오는 것들이라고

 

 오늘 새벽까지 계속 그래서 결국

 아침에 소아과 다녀왔습니다.

 

 엑스레이찍어보니 역시 장에 가스가 많이 찼다고 하시더라고요.

 쌤 왈~ 엄마가 먹이고 트름을 잘 안시켜준거 같다고.. ㅠ.ㅠ

 무슨 그런 섭섭한 말씀을 하시는지..

 

 울 강이 모유먹고서도 벌써 가스차서 소아과 간게 여러번입니다.

 좀 허겁지겁 먹거든요. 왜 그런지 몰라도. 늘 급하게 먹는편입니다.

 모유먹고도 트림을 얼마나 거하게 하는데요..

 그래서 엊그제 분유먹이고 소화시키라고 등토닥이고 세워안아주고 배도 만져주고..

 

 아무튼 저는 어제 정말 지옥같은 밤이었습니다.

 밤만되면 저 심하게 아프거든요. 처방된 약먹고도 안되서 타이레놀을 또 먹었습니다.

  

 어느정도 혼합수유하려면 계속 이같은 과정을 반복해야하는것인기 겁이 납니다.

 

 어제 똥을 얼마나 쌌는지.. 똥꼬가 벌겋게 되었드라고요.. ㅠ.ㅠ 평소엔 하루 한번 싸거든요 모유먹었을때~

 

 그리고 내일은 대학병원에 가봐야합니다.

 최근에 알게된 것인데

 강이가 엉덩이 함몰이 심하더라고요. 똥꼬 위쪽에 움푹 함몰이~

 뼈가 열려있을수도 있다고 ㅠ.ㅠ

 별이상 없어야 할텐데~ 

 

 너무너무 힘들어서 애기안고 또  울었는데요..

 갑자기 제친구 생각이 나서 얼른 눈물 닦았습니다

(아가 낳다가 죽은 제 초등학교 친구 그친구 아가는 지금 인큐베이터 나와서 건강하게 잘큰다고 하더라고요) .

 뭐 죽을병도 아니고 씩씩하게 이겨내야지 다시 마음 다잡습니다.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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