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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수학여행

2010.11.12 19:26

은수 조회 수:1016 추천:141

 

 

18년만에 경주를 다녀왔다

 

연꽃성하고 봄부터 약속했던 여행

 

성덕에 어디가 어딘지도 모르는 팔불출이  성  바지가랑이 잡고

 

둘레 둘레 돌아 다니다 왔다

 

대릉원을 그 추운날에 자전거 타고 죽자고 달리고  깔깔거리고 웃고

 

연꽃밭에 시든 꽃대에 달려 있는 연밥에서 열심히 연씨를 주워 모으고 ㅋㅋㅋ

 

월성터를 찍고 천마총을 찍고 계림을 찍고 안압지까지 자전거를  타고 달렸다

 

어찌나 신나던지 경주는 자전거 도로가 잘가추어져 있어서 어지간 한곳은

 

다 자전차로 달렸다  안압지는  왕실 연회장으로 또 동궁으로 쓰이던곳이라는데

 

그연못에서 나온 유물은 상상을 초월하는 양이었다 박물관 하나를 그득 체우고 있으니...

 

경주여행의 꽃은 석굴암이었다

 

난 부처상이 그렇게 쌕쉬하게 멋지게 생긴것은 태어나 머리털나고 첨이었다

 

중학교때  석굴암을 가긴 간거 같은데 기억이 안난다 아마 시간이 없다고 그냥 지났을거다

 

불국사에서 석굴암으로 이어지는 99구비 구비 구비돌아 올라가는길

 

너무나 너무나 멋졌다 단풍이 들고 낙엽이지는 산 그리고 석굴암으로 가들어가는  그 길이

 

너무 아름답다란 말만 나온다 신이 자연만이 만들수 있는 색  인간은 암만 잘만들어도

 

그색이 안나오리라 ....

 

중간 중간 초딩인지 중딩인지 내가 개떼라고 부르던 무리들이 산통 다께고 다니기 일쑤였지만

 

그래도 경주여행은 내 체력이 얼마나 좋아졌는지 알아볼수 있는 좋은 계기였다

 

자전걸를 거의 5시간 이상 탔고  걷는거도 하루 2시간 이상을 걸어서 빨빨거리고 돌아다녔고

 

경주 박물관에서도 5시간 이상을 걸어다녔다

 

그런데로다음날이 되면  가뿐하게 일어나 밥먹고 다시 나가서 돌아다녔다

 

돌아오는 길 

 

18년만에 떠났던 나의 수학여행은  내년봄에 다시 한번 와야지를 가슴에 새겼다

 

신라는 불을 잘다루었기 때문에  삼국을 통일 했단다

 

얇게 편 금판의 조각을 이리 저리 붙여서 아름다운 장식물을 만들어내고

 

무기를 만들었단다  그리고 또하나 새로운 사실도 알았다

 

내가 알고 있는 천마도는 말이 아닌 기린이라는 상상속의  동물을  그린거란다

 

여행은 잘 마치고 돌아 왔지만

 

계시판  글을 보니 마음아픈 글이 있다

 

초록호수야  힘들면 말해 도와줄께   백수의 특권으로 도울수 있어

 

다음주부터는  어린이 요리 지도사과정 수업을 들으러 간다

 

잘 배우고 잘 써먹을 기회를 만들어야지

 

은수 18년만에 수학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어설프고

 

뗑깡쟁이 데리고 다니느라 연꽃성 수고했네   난 성하고 여행 다녀서  만날 로또 맞은 기분이네

 

공포의 양말냄새 사고도 있긴 했지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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