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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육지라면~~2010.10.26 11:31
은수가 아버지를 만난 사연을 한창훈 샘에게 보냈다. 이런 독후감 읽어보라고.
돌아온 답장은~~~
아닌게 아니라 저는 사람들의 도서 구매와 독서욕을 자극하려고 했는데, 그만 식욕과 미각과 낙시욕구만 자극하고 만 것 같습니다. 아 글쎄, 다들 읽다말고 횟집으로 갔다는 말만 들려옵니다.
전 일때문에 육지 나와서 여기저기 영업을 뛰다가 다시 섬으로 들어가려고 내려왔는데, 그만 풍랑주의보에 잡혀 있습니다. 그래서 답장도 잠깐 다른사람 컴퓨터로 쓰고 있습니다.
딸애 에게는 건강한 아빠되려고 노력 작잖이 하고 있습니다. 딸아이는 저에게는 절대적인 존재입죠.
보내주신 독후감은 잘 읽겠습니다. 선생님도 건강하십시요. 자동차 수리점 사장 차도 고장나고 신경림선생님도 자신의 시 가지고 만든 중학교 국어시험에서 40점 맞으셨으니 의사도 아프지 마란 법 없죠. 우리세상에는 선생님같은 분이 건강하게 계셔야 든든합니다.
아, 집이 저긴데 파도가 길을 막아 오도가도 못합니다. 바다가 육지라면 바다가 육지라면...
여수 앞바다에서 한창훈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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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그찌그러진 아버지를 평안하게 만나고 보내드릴수 있을 날이
올거 같아요 한창훈 작가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