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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이들이 다 나왔는지2010.10.20 22:10 늘 약초밭 홈페이지를 열면 꾸덕꾸덕 내 이야기들이 밀려 나오곤 했는데, 요샌 다른 사람들 글을 정성스럽게 읽게 된다. 쌤 이야기도 함께. 텅텅텅 정말 비워지고 있는 것일까? 내 안의 슬픔이들이 다 나온 것일까? 내가 안고 있는 문제들을 다룰 만큼 내가 성장한 것일까? 가슴 절절 아픔들은 다 어디로 가버린 것일까? 걍 요즈음은 평화롭다. 텅텅텅 비워진 곳에 하나둘 어떤 잼나는 것들로 채워볼까나? 쌤은 국선도에 몰입하시는 것 같던데 말이다. 아들녀석 한자공부나 도와주자 맘 먹으니 이것도 즐겁다. 크게크게 써보자. 달월, 해일, 흙토...., 야야 문문은 너무 어렵다. 이건 재끼자. 남들은 영어 공부시킨다는데 나는 그건 관심없다. 녀석과는 나랑 궁합이 맞는지 곧잘 한자 외기에 관심을 보인다. 물론 쓰기에도. 이면지 종이 아끼지 않으면서 크게크게 한자 써보기를 한다. 낼도 하자. 그래 나는 지금 아들녀석이랑 이런저런 것들을 채워가고 있구나. 녀석과 함께 가려고 나를 참 많이도 비워낸 것 같다. 텅텅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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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라야...비워져야 새로워지것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