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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둘레길(독바위~구기동)

2010.10.18 22:46

랄라 조회 수:1389 추천:104

주말이면 무조건 재서 끌고 다닙니다.

이제 제법 홍제천을 따라 망원고수부지까지 자건거를 타고 왕복하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 되었습니다. 아직 보조바퀴를 떼지는 못했지만, 엄마 자전거 뒤를 졸졸졸 따라 올 수도 있게 되었고 내리막 길에선 '주물럭주물럭' 브레이크 조절도 하게 되었으니 말이에요. 주중엔 태권도수련장에 가서 몸을 쓰게 했고, 주말엔 저랑 간혹 아빠랑 자전거타기를 하거나 보냈는데 어제는 이모내외가 북한산둘레길을 간다기에 따라나섰습니다.

 

언니가 신혼집을 차렸었는데, 이제는 개발되어버린 독바위 언덕 아파트. 그곳에 비야언니가 산다고 했던거 같아요. 산꼭대기 집들은 깨끗한 아파트로 정비되었지만 옆길 오솔길로 오를 수 있었던 등산코스는 그대로 남아있었습니다. 둘레길이라 그리 높지도 않고, 마을길이라 아래 아파트들을 보고 올 수 밖에 없었지만 지난번 미륵산 다음으로 오른 북한산 둘레길을 재서가 참 재미지게도 잘 걸어다녔습니다.

 

독바위부터 구기동까지 걸어서 2시간 반정도 걸린 것 같아요. 의욕이 넘쳐 평창동을 넘어 정릉까지 가기로 했는데, 이내 평창동 위쪽 아스팔트길에서 재서가 흥미를 잃고 말았습니다. 물론 녀석에서 서너시간을 넘는 도보는 무리였기도 했겠지만 오르락내리락 하는 산길은 잘도 집중해서 걷더니 이내 평창동 맨 위로 난 아스팔트길에서는 다리아프다 징징대며 멈춰버립니다. 정릉에 못 미쳐 평창동에서 내려와 110번 타고 돌아왔지만 아 녀석이랑 이렇게 걷기놀이가 되겠구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하루였기에 아주 마음 뿌듯했어요.

 

제발 재서야 아빠 닮지 말고 엄마 닮아라 닮아라 그래야 마니마니 여행다니지.

뭐 아빤 걍 운전기사로 데리고 다니자.

운전은 좋아하니까. ㅋㅋㅋㅋ

 

p.s. 족두리봉는 확실하게 공부하고 왔네요. 나머지 봉우리들은 입에서만 뱅뱅 몬 외웠다. 담에 가서 다시 공부해야지. 자불자불 그렇게 걸어서 구기동에 내려와 맛난 파전도 먹고 그러구러 돌아와도 반나절 가겠다 싶네요. 재서랑 보낼 놀터들 찾고 있어요.

 

지난번에는 선유도까지 택시타고 가서, 구름다리 건너 성산대교 밑에서 자전거 빌려타고 놀다, 양화대교에서 버스타고 돌아오기도 했는데. 좋았거든요. 독바위까지 지하철 타고 가서 2시간 반 걷고 구기동에서 맛난거 먹고 건너오기 놀이를 해도 좋을 것 같고요. 멀리 떠나지 못한다 징징대지 말고 아쉬운 대로 서울 근교에서 놀아보자 그러고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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