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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심난한 날의 음식 미역 옹심이 ㅠㅠ

2010.10.01 12:16

은수 조회 수:1268 추천:122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컸다 아니 빈정이 재대로 상했다

 

아동요리 지도사 과정을 듣고 싶어서 수강 신청할 기회만 바라보다

 

초대졸 이상  학력을 중시한다는 말에  김팍세서

 

빈정상하고  심히 좌절까진 아니어도 기분 다운됐다

 

얼라들하고 요리하고 놀고 같이 뒹굴다가 동화책읽어주면서

 

그렇게 노는 직업이 되길 빌었는데 이놈에 학력

 

학원계시판에도 대놓고   초대졸 학력이란다

 

상담할땐 상관없지만 초대졸이 취업에 유리하다더니 임병할!!!

 

일단 빈정은 상했지만 글도 뭔가 먹어야 겠다 기운차게 먹어야지

 

냉장고를 뒤지니   쌀가루 한보따리가 나온다

 

명절 전에  여름에 관릴를 잘못해서 밥으로는 먹을수 없게 된 쌀을

 

깨끗하게 씻어서 가루로 만들어  송편해먹고 남은 가루다

 

현미를 빻아 만들었으니 현미 쌀가루지    먹다남은 돌미역 쪼가리도 돌아댕기고

 

두가질 꺼내  미역을 불려 씻고  쌀가루는 익반죽을 했다

 

미역에 물 한사발 퍼붓고    팔팔 끓이다 쌀가루로 새알심 만들어 넣고

 

간은 조선간장으로 하고 다시 약한 불에서 끓여내놓으니

 

미역국 옹심이가됐다  이요리 스님들이 아침에 죽과함께 먹는음식이란다

 

미역은 호르몬  분비를 돕고 몸에 쓸대없는 노페물을 배출하는 해초다

 

국만 먹으면 심심하니 옹심이 빚어 넣고   끓이니 한끼가든든하다

 

예전에는 기분 나뿌면 사정없이 폭식을 일삼았는데  이건 맘껏 먹어도

 

뒷일 걱정 안해서 좋다   한사발 들이 붓고 나니 우울한 기분이좀 풀리는구나

 

 

 

 

 은수네 부엌입니다 

 

학원에서 상담을 받고 아직 마음의 결정을 못한 은수입니다

 

계속 고민스럽네요    아예 이런 학과로 대학을 가봐? 뭐 이런생각도 들고요

 

아직 보아님 말처럼 이나라 대한 민국은 학력이 무기인가봅니다

 

마음이 결정을 못하고 있네요  다른것은 생각을 안해서 그런것인지도 모르겠어요

 

어찌 해야좋을지 은수는 아직도 결정을 못내리고 있습니다요

 

미역국 옹심이는   몸과마음이 가벼워지는 음식입니다

 

글선 선공불 하는 스님들이  즐겨드시는 선방음식이라고도 합니다  

 

저는 현미가루밖에 없어서 현미 가룰  옹심이로 만들었지만

 

백미나 또 찹쌀가루가 있으신 분들은  맵쌀 3:  찹쌀 :1 비율로  옹심일 만들어 넣어도

 

아주 맛나요 미역국은 오래 오래 끓여야 재맛입니다  간은 꼭 조선간장으로 하세요

 

양조간장으로하면 잔인한 맛이 됩니다

 

사설이 길었네요 일단  재료 부터 봅시다

 

재료 나갑니다

 

 

 

재료:  마른비역 3줄기,   찹쌀가루 1/3 컵 , 맵쌀가루 1컵, 소금 약간, 조선간장4수저,  물 7컵

 

 

 

재료 냉장고 안에 굴러다니는 녀석들이지만 쌀가루만은 흔한 녀석은 아니네요

 

방아간가서 3천원치 사면 동네 잔치할정도니 한번 사다놓고 두고 두고 써보세요

 

 

만들기

 

 

1. 미역을 우선 1시간 정도 물에 불립니다

 

 

미역국을 끓이면 어떨때 막 쩐내가 나지요? 요거 안나게 하는 방법 하나 알려드릴께요

 

미역을 불리실때 최소 30분에 한번 물을 갈아주세요  저는 한시간 정도 불리는데 물을 3번 정도

 

갈아줬답니다  미역을 어떤 분들은 바락 바락 씻어내는 분들이 있는데

 

그렇게 하면 미역이 질긴 줄기만 남게 되고 맛있고 야들거리는 잎은 물과함께 하수도구멍으로

 

사라지게 됩니다  3번정도 물을 갈아주시고 마지막에 미역을 조물 조물 씻어주세요

 

그런 야들 야들한 미역잎이 망가지지않고 냄새도 안난는 미역이 됩니다

 

 

2. 불린 미역을 먹기 좋게 썰어서 냄비에 넣고   준비한 물을 넣고 팍팍 끓입니다

 

   미역국은 오래 오래 끓일수로 맛있다니  한 20분 정도 끓여주세요

 

 

3. 미역이 끓는동안 쌀가루를 뜨거운 물을 넣어가며 수재비 반죽보다 좀 되게 반죽하세요

 

   여기다 소금을 약간 넣으셔서 계속 치대세요  쌀가루는 글루텐이란게 없어서

 

    수재비 반죽처럼 하면 나중에 점점 질어져서 동그랗게 빚기가 어려워집니다

 

     잘치댄 반죽으로  새알심을 만듭니다

 

4,끓는 미역국 안에    옹심이를 넣고   한소큼 끓인뒤  새알심이 둥둥 뜰때

 

  간장을 넣고  간을 합니다 간장을 맨나중에 넣는이유는   새알심이 삭기 때문이에요

 

   삭는다는게 뭐냐면 쫄깃쫄깃한 식감이 없고 축축하고 푹퍼진 식감으로 변한다면

 

   이해 하시려나?  간장을 넣고 다시   부글 부글 끓을때까지  끓이시면 됩니다

 

 

잘끓은 미역옹심이를 이제 그릇에 담고 드시면 됩니다

 

뭔가 마음이 허하고 기운빠지는날 이렇게 뜨끈 뜨끈한  미역옹심히 한사발 먹으면

 

마음까지 땃땃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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