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회사 그만두고나면 한복만드는거랑 재봉틀질 배울꺼야 꼭!!!

손재주가 없어서 그런 생각은. 땅을 사서 농사를 지을까 했는데 그것도 매이는거 같아...., 은퇴란 없지만 세상을 바람처럼 돌아다니고 싶은 소망은 있네. 가진것도 별로 없는데 자꾸만 무거워지는 것 같아서 말이지.

대한민국서 "학력" 이것처럼 귀걸이 코걸이가 없다.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어디 또 걸어볼까?
주최측이 원하는 학력보다 낮아서도 높아서도 안 되고 딱 맞춰줘야 하는 것이지.
꼬맹이들이랑 놀면서 요리 가르치는데 고졸과 전문대졸의 차이가 대체 뭐란 말이냐....

시간이 걸리지만 찬찬히 있는 곳에서 부터 인정 받으믄 된다. 학력의 상한선이 어디 있겠노. 상고졸로 직장생활을 할땐 대학이 컴플렉스였는데, 대학 졸업하고 현장에 나와 일을 하니 이제 석박사가 컴플렉스다. 자기 언어치료실 연 사람치고 석박사 아니한 사람없으니까. 사실 자기가 돈벌어 대학 다녀본 사람은 안다 그 금액이 얼마나 큰지. 3년 직장생활한거 고스란히 대학등록금으로 다 들어갔다. 뭐 그도 모자라 엄마언니오빠가 많이 도와주었고. 그래서 난 대학하면 내 직장생활 3년의 벌이로 얻은 결과물 이렇게 연관짓는다. 연구소를 내고 또 대학원을 가려하니 한학기 등록금이 500만원 이상을 넘어간다. 허이허이 내돈내고 또 대학원을 해야하는데 이번엔 진짜 엄두가 안난다. 그래서 그냥 열심히 하는 걸로 그 컴플렉스 극복하고 있는 중이다. 처음엔 학력을 중시하더니 경력이 쌓이니 누가 이제 내 학력을 물어보는 사람이 없다. 공부와 학력은 사실 별개니까. 물론 지금 연구소의 그것을 잘 정리하여 한편의 논문으로 증명해보이고 싶은 욕심도 있다. 그런데 쌤을 만나고 그런 허울좋은 과시욕은 참 많이 줄어들고 있다. 있는 그대로를 정리하여 책들을 내는 사람들을 자꾸만 만나게 되니 그런가보다. 내가 곧바로 필드에서 깨지고 배워낸 이것이 지금은 소중한 진짜 공부라는 생각을 참 많이 한다. 물론 심리학에 대해서 좀더 심도있게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은 있지만 대학원에 갈지는 미지수다! 그돈으로 심리학관련 좋은 책들을 많이 사서 읽어야겠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은수가 책을 좀 많이 읽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은 있다. 고졸이건 전문대졸이건 대졸이건 석사건 박사건 꾸준한 독서력에 당할자가 누가 있겠노. 어떤 사람이 그러더라 관련서적 100권을 읽으면 그 분야에 정통하게 된다고. 물론 직업을 얻는데에는 해당 대학을 나와야하지만 어떤 분야게 진입할 최소한의 자격을 갖추고 꾸준히 가는 것도 늦게 가는 사람이 배워야할 지혜가 아닐까하는 생각도 해보게된다.

석박사가 되면 그다음 컴플렉스는 뭐게?
외국유학 컴플렉스!

외국유학 갔다왔으면 그다음 컴플렉스는 또 뭐게?
미국박사 컴플렉스!

미국박사꺼정 했으면 그다음 컴플렉스는?
아이비리그 컴플렉스! ㅎㅎㅎㅎㅎ

한도 끝도 없쟈? 이노무 학력 학벌 컴플렉스는

근데 한가지 확실한 건 적어도 한국에서 대학/대학원 배움의 질은 절대로 500만원짜리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
독일은 등록금이 없어서 모르겠고 본전생각 할 필욘 없었고
미국은 거그서 공부 안해봐서 모르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