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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집 풍경

2010.09.27 12:28

연꽃밭 조회 수:1017 추천:121

잠자리 유충의 천국 :  시골집 지붕물밭이 물통.. 빨갛고 커다란 물통

추석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 화장실을 가는데 어째 빗물받이 물통에 시선이 갔다

자세히 쳐다보니 잠자리 유충이 방금 탈피를 하고 날기위해 몸을 말리고 있었다.

전에 잠자리들이 그 물통에 알을 낳고 있길래 막 쫓아내곤 했었다

거기선 도저히 못살꺼란 생각에 잠자리가 바보같이 아무데나 알을 낳는다고 생각했기때문이다.

그런데 이번에 보니 잠자리는 바보가 아니었다.

그 잠자리를 보곤 물통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그 안에는 잠자리 유충이 돌아 다니고 있고

모기유충도 엄청 많았다.

그 공간속은 잠자리유충의 천국이었던거다 천적없지. 먹거리 풍부하지~~

엄니한테 신기하다고 저렇게 잠자리까지 되서 나오는건 첨 봤다고 했더니..

엄니왈~~ 난 더 신기한것도 보고 산다야~~

뭔데?

9살짜리 할머니가 되어가는 우리집 냥이와 그 냥이 낳은 새끼 냥이(새끼냥이라고 해봤자 어른냥이다.)

그 두마리가 최근에 나란히 새끼를 두마리씩 낳아서 공동육아를 하고 있다고 한다. 돌아가면서 -..-

고양이의 나이가 1살이 되면 사람나이로 15살 2살이 되면 24살이라고 들었다.

그담부턴 노화가 천천히 되니 1년에 4살로 치면 된다고.. 그럼 우리집 어미냥이는

사람나이로 52세. 한눈에 딱 봐도 털도 꼬질꼬질 윤기도 안나고..

거기다 새끼까지 또 낳았으니... 역시나 대단한 냥이다 거기다 성격까지 진짜 좋다..

오래오래 살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뱀다리 :  초딩때.. 왕잠자리가 정말 잡고 싶었다..

근데 보통 잠자리보다 배는 빠르니 아무리 커다란 빗자루를 사용해도 잡을수가 없었다

그래서 강가에 가서 풀숲을 뒤져서 잠자리 유충이 탈피하러 나오는걸 기다렸다가

나를수 있기전에 잡은 적이 한번 있었다.

그런데 나를 수 있게 되자마자 잡아서 내가 망가뜨렸다는 죄책감에 그 행동은 한번으로 끝났다.

 

뱀다리2 : 잠자리에 관한 추억

가을아침에 학교가는 길에 풀숲을 보면 잠자리들이 이슬을 맞고 자고 있다. 날개가 젖어

나르지도 못하고

그럼 동네 애들은 그녀석들을 잡아서 가슴부터 시작해서 차곡차곡 옷에 붙여나간다

누가누가 많이 잡아서 옷에다 붙이고 가나 내기를 하면서

학교가는길이 한시간정도 걸리기 때문에 학교에 도착할 즈음이면 그녀석들은 날개가 말라서 자연스럽게 날아가고

담날도 그 행동는 반복되었다.

잠자리 입장에선 황당했을꺼다 분명 여기서 잔게 아닌데 깨어보니 다른동네에 와 있으니까.

<BR>잠자리를 쉽게 잡는법..

시골에서 마당청소할때 쓰는 대나무 빗자루..

대나무의 잔가지를 모아서 만든 빗자루인데 거긴 자잘한 공간들이 많다

그 빗자루를 잠자리들이 무리지어 다니는 허공에다 휘두르면 그 빗자루 사이에

꼭 한두마리씩은 잡히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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