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거나 이동 될수 있습니다
요리- 은수네식 파김치 담기2010.09.02 14:34
주문한 김치는 올생각을 안하고 울집 밥상은 김치가 사라진지 오래고
매끼 김치 없는 밥상을 마주하는것은 괴로움이다
아무리 맛난 반찬 많이 있어 김치에 손가는 일이 적다하더라도
김치는 식탁이건 밥상이건 딱 고자리에 고대로 있어줘야
뭔가 개운하고 맛나게 먹은 기분이 든다
우리집 그 김치가 떨어지고 나니 이거 매일 매일이 고문이구나
홍여사네 김치는 주문 폭주로 언제 올지 모르니 기다리기로 하고 엄마랑 나는
시장 가서 파라도 사다 김치해먹자고 합의를 봤다
여름 파는 약많이 줘서 쓰다고 안드시는 울엄마
더는 엄마도 김치없는 밥 드시기 싫다시며 특단의 조치와 비장함으로
시장에 가셨다 배추한포기 5천원인 시대 그마져도 물량이 없어서 전전 긍긍이란다
파 한관을 사오시고 무도 사시고 해서 낑낑거리며 들고 오셨다
지금 꽃게가 나는 철이라고 통크게 6만원짜리 한망을 사오셨다
우리 동네는 생선이건 해산물들이 재철이 되면 이렇게 말도 안돼는 가격에
손님에게주는 경우가 있다 6만원 어치 사셨는데 마리수가 40마릴 넘는거 같다
숫게라 암게만큼 짝 짝 붓고 살이 단단한 맛은 없지만 그래도이맘때
재철인 숫게를 한번 먹어줘야한다
게로 무젓을 담가 먹고 본격적으로 파를 다듬었다
하루밤 자고 일어난 울엄니가 깨끗하게 씻어놓고 한글 학교에 가시면서
김치 뭐라고 하신다 잠결에 그냥 " 예"
하고 대답은 했지만 이거 자고 일어나니 뭐라 하신지 모르것다
주섬 주섬 밥먹고 씻어놓은 파에 액젓을 넣고 무를 썰고 생고추를 갈고 ...
그렇게 김치를 담갔는데 우째 이런일이 파김치가 아니라
소금 젓갈김치가 됐다 울엄마 돌아오셔서 펄펄뛰신다
지금 나이가 삼십이 넘었으면서도 어째 파김치 하나 재대로 못하냐고
자신없으며 건드리지나 말지 왜 김치 이렇게 못쓰게 했냐고
20살넘어 첨으로 울엄마한테 한대 맞았다 ㅠㅠ
액젓과 물을 2:1 분량으로 맞춰야하는데 나는 액젓한병을 들이 붓고 거기다
웃소금까지 넣었다 생무를 넣어담그는 우리짐 파김치는 간을좀 간간하게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액젓이 들어간 양을 생각못하고 소금을 들이 부었으니 김치는 소금김치가 되버려
방법이 없다 " 그냥 두라고 엄마가 와서 김치 할테니 그냥 두라니까 왜 그랬어
이걸 어쩨 요새 김치거리 값이 얼마나 비싼데 이짓을 했냐!!!"
결국 울엄마 한테 욕먹고 일해놓은건 티도 안나는 상황이 되브렀다 ㅠㅠ
" 당장가서 무하고 쪽파 더사와 !!!"
엄마의 불호령에 나는 잽싸게 가까운 마트에가서 무와 족파를 사다 다듬고
씻어서 김치 수정을 했다 우선 통안에김치를 모두 꺼내고 국물에 사온 무와 파를
넣고 절여지길 기다렸다가 숨이 죽는 그순간 잽싸게 꺼내서 통에 넣었다 생무를 깔고 그위에 파김치
사리를 얹어 놓고 다시 생무를 깔고... 시루떡 찌듯이 그렇게 해서 간을 다시 잡았다
다행히 완전히못먹을 상태가 되진 않았지만 문제는 양이 두배 세배로 늘어난거다
엄마한테 욕 바가지로 먹고 .. 엄마가 김치 뭐라고 한말씀은 결국 그냥 두라고 엄마 오면 한다고
그소리였는데 감결에 들으니 김치 담그란 소린갑다 싶어 그냥 그러고 잔게 화근이엇다 ㅠㅠㅠ
남동생도" 어허 우리누나 왜이러냐 라면 , 계란후라이 계란 말이 못하는거 빼곤
잘하더니 점점 우리누나 후이개가 되가는구먼" 이런다 ㅜㅜ
후이개란 엉뚱한 짓을 하는 좀 모자란 인간이란 뜻이다 ㅠㅠ
하여간 우런 우여곡절을 겪고 그래도 파김치가 완성되었다 익어봐야 알겠지만
이거 심히 걱정이된다 엑젓 한병을 들이 부은 나의 파김치야
지발적으로다가 잘익어줘라 짜지 않게 ㅠㅠ
은수네 부엌입니다 위 글을 보시면 아셨겠지만 은수가 대형 사고를 쳤답니다
파김치를 소금김치 액적 김치를 만들어 버렸걸랑요 ㅠㅠ
아직 먹어 보진 않았지만 무사히 익어서 짜지 말라고 고사를 지내고 있습니다요
잠결에 무슨생각으로 액젓 한통을 다부었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미스테립니다 ㅋㅋㅋ
다행이 국물 간이 간간한걸 보니 완전히 소금김치는 안돼려나 봅니다 ㅋㅋㅋ
오늘 해볼거는 파김치에요 경상도 지방에서는 파김치를 못본거 같은데
전라도 지방은 파김치를 아주 화려하게 담가 먹더라구요
양념범벅이란말이 어울이게 양념이 많이 들어가고 국물없이
빡빡하게 담가 오래 오래 삭혀서 먹는 파김치
전라도 지방에선파지 라고 하고 충청도 지방에선 파짠지라고 불러요
아마 국물없이 빡빡하게 담가 짠지란 별명이 붙은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은수네는 이렇게 양념많이 빡빡하게담가 먹지않습니다
고추가루 많이 들어간 음식을 그닥 좋아하지 않기때문이죠
싱겁고 허연 김치는 먹어도 짜고 빨간 김치를 잘못먹는 식성이라 그런가봐요
요샌 파김치에 장어 구이를 싸먹는게 이동네선 대새입니다
양념은 적게 하고 쌍콤한 파김치를 소개할게요
자 재료 나갑니다
재료 : 쪽파2단, 액젓 한컵, 물한컵, 매실액기스 한컵 , 빨간 생고추 20개, 고추가루 반컵, 무한개
요게 우리집 파김채 재료 랍니다 마늘은 넣지 않아요 부추김치나 파김치에 마늘을 넣으면
김치가 아려지기 때문이죠 하지만 마늘을 넣고싶은 분들은 한수저정도 넣으셔도 됩니다
만들기
1. 무는 나박김치처럼 나박 나박 썰어놓으시고
생고추는 믹서에 넣고 매실 액기스를 부어서 갈아주세요 여기에 마른 고추가룰 섞어주세요
2. 쪽파는 그릇에 담고 액젓과 물을 섞어 파와같이 섞어서 한시간 정도 절여 놓으세요
3, 액젓에 절여 놓은 파를 살짝 한곳으로 밀어두고 액젓 국물에 고추간것을 섞어 줍니다
간을 보셔서 간이좀 슬쩍 짜다싶은 정도가 되면 됩니다
이양념을 파에 골고루 발라 주세요
파김치는 간이 스며들 면적이
무나 배추 열부보다 작으므로 웃소금을 넣지 않으셔도 됩니다 은수가
이것을 까먹어서 그런 대형 사골 친거죠
4, 양념이 골고루 발라진 파김치를 한주먹식 잡아서 국수 사리처럼 동그랗게 말아주세요
아까 썰어둔 무를 남은 양념에 골고루 섞어주세요
무는 절대로 소금에 절이는게 아니랍니다 소금에 절이면 그날이
저처럼 엄니 한테 등짝 맞는 날이 됩니다 ㅠㅠ
5, 파김치 한단 무한단 파김치 한단 무한단 이런식으로 통에차곡차곡 넣어주세요
6, 하루 반정도 실온에서 익혀주세요 그리고 냉장고나 김치 냉장고에 넣으시면 됩니다
다른분들은 어떻게드시는지 모르겟지만 은수네는 이렇게 담가 먹어요
빨간 양념은 아니지만 생고추를 갈아넣어서김치가 새콤하고 달콤한맛이 나요
칼칼하기도 하구요 딱보면 파물김치 같지만 맛은 좋습니다
무는 소금에 절이지 않고 파로 파김치양념에 버무려 넣어주는게 포인트에요
이렇게 하면 나중에 김치가 짜지는것을 막을수도 있고 간이밴 무를 김치로 먹을수도 잇죠
무를 안넣으실 분들으 액젓양을 조절하셔야 합니다 저는 무가 들어가기 때문에 1;1로 잡았어요
이방법으로 담그셨는데 김치가 싱거우시면 마지막에 웃소금을 김치에 좀 얹으세요
여름파 고르는 요령하나 알려드릴께요
파는 약을 많이 칩니다 병해충이 많아 대파랑 쪽파는 농사가 어렵다네요
약을 많이한 파들은 김치를 담그면 쓴맛이 납니다
파를 사실대 파잎을 좀 떼서 드셔 보세요 쓴맛이 나는 녀석은
김치를 해도 쓰니 좀 피하시고요 그리고 파잎을 잘랐을때 물기가 많은녀석이
맵지고 않고 아리지 안답니다 약을 친 파라도 물을 많이 먹고 자란 녀석들은
그성분을 몸안에 품지 않는다고 하네요 그래서 한여름에 파를 출하하지
않는다고 그러시더라구요 그리고 김치를 담그실대는 소금에 절이지 마세요
소금에 절이면 파김치가 아니라 파가죽이됩니다 이게뭔소리냐
파김치가 아주 질겨 진단얘기입니다 . 이렇게 담금 파김치는 국수에 말아 먹어도 좋고
물김치처럼 파김치를 썰어놓고 국물에 살짝 물을 섞어서 물김치처럼 드셔도 좋아요
요새 그나마 만만한게 이 족파이니 김치대란에 시달리는 분들 한번 해보셔요
댓글 3
|
|||||||||||||||||||||||||||||||||||||||||||||||||||||||||||||||||||||||||||||||||||||||||||||||||||||||||
은수네가 많이 담갔으니
절반은 김치냉장고 깊이 묻어두고 김장때까지
엄니가 드시면 되갔구나.
무와 파..중풍예방에 좋으니
딸등짝 후려맞았어도 엄니한테
좋으실껴.
서울 올라올때, 지고 올라와라.^^
마포서 번개함번 쳐서
우리가 요리라고 올린것들
실습함 하자.
10월중에...그쟈. 김말이 지라시초밥등
맹글고, 같이 묵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