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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밭자유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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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1소녀. 이혼가정,고2 남친..아이고~

2010.08.31 23:00

숲^^ 조회 수:1281 추천:153

마음이 너무 무겁습니다.

해민엄마님이 올리신 글과 비슷하지만 또 다른 그리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이야기라서 더욱 무겁습니다.

현 상황은 여학생

 

중1학년 키 170넘고 몸무게도 70이 넘습니다. 좋게 말하면 엄청 글래머이지요^^;; 얼굴은 순딩이입니다.

 

사건의 발단은 이틀전에 영어 하반에서

 

<영어성적을 4단계로 나누는데 쉽게 말하면 완전기초반과 상중하입니다.>

 

주인공인 아이가 평소 괴롭히던 다른 여자아이가 자기 교복에

 

흔히 말하는 F로 시작되는 서양욕그림( 아실라나 몰라요ㅜㅜ;;)

 

여튼 그 그림과 야! 뒤질래 라는 낙서를 볼펜으로 했습니다. 본인말로는 평소에도 자길 조금씩 괴롭혔고

 

하지말라고 했는데도 낙서하고해서 너무 기분이 나빠서 그길로 집에 가버렸답니다.

 

저는 수업중에  올라온 울반 애들의 말을 듣고, 너무 황당해서 일단 수업하던 반 반장에게 잠시 책읽히게 하고

 

 내려와서 집으로 전화를 거니 받습니다. 이리저리 설득해서 오라고 하니 안간답니다.

 

저도 수업중이라 길게 시간을 비울수 없어 어머님께 전화하고 가보시라도 데리고 오시라고 말씀드리고 수업을 마칩니다.

 

수업 마치자 마자 집으로 전화해도 안받고, 어머님께 다시 전화드리니 본인이 지금 멀리 나와있어서 아빠더러 가보라고 했답니다.

 

저는 별 의심없이 아버님과 다시 통화 여튼 저튼 이리저리 하다가 결국 아버님은 지금 운영하는 공장에 사람이

다쳐서 입원을 시켜야해서 정신이 없어서 오늘 오후에 애하고 다시 말해보겠다고 하시고 전화를 끊습니다.

 

약간 이상하게 여겼지만. 그럴수 있다고생각하고

 

오늘 아침에 학교엘 가니 애가 아빠랑 와 계시네요.

아버님왈.

 

어머님과 올해 6월말경에 서류정리 다 했답니다. 별거 한지 2년되었다고 , 큰애인 애는

 

엄마가 집을 자주 나가는걸 경험많이 해서 엄마에 대한 미운감정이 많다고 그것과 작년 6학년때 전학와서 제대

로 친구도 못사귀고 힘들어 하는 것 같다고 자꾸 전학 보내달라고 한다고..

 

여튼 놀랜 마음을 감추고

 

<어머님과 통화를 몇번했는데 부모님 두분다 늦게까지 일하고 야근이 많아서 애들을 잘 못돌본다고만 하셨지 이

런 사실들은 감추셨거든요 ㅠㅠ>

 

일단 아버님 돌려보낸후 아무래도 이혼한지 얼마 안되었기도 하고..왠지 느낌이 뭔가 좀 그래서

 

학교에 상주하시는 전문 상담샘을 잠시 만나보라고 애한테 권했어요..

 

애도 그러겠다고 해서,..만나뵙고 제가 나중에 상담샘을 만났는데..

 

후우~~

애가 지금 고딩 2년짜리를 만나고 있는데 키스는 이미했고 육체적인 접촉이 있었는 듯하답니다.

 

학교에선 그리 얌전하던 애가<그래서 다른 애들이 주로 조금 놀리더래도 장난으로 받아넘길만큼 마음도 넉넉했던 아이가>

 

맥주 3캔은 기본이고 담배에 오토바이까지 탄다네요.

 

이미 이번 방학동안 무박이지만 오빠랑 여행도 다녀왔다고 하는데..

참..

뭐라 ..

아 참

미치겠더라구요..

우째야 할지..

일단 상담샘은 담임은 전혀 모르는 채 하라고..안그러면 이 아이는 더 튀어나갈 스타일이라고..

 

상담샘의 느낌으론 뭔가 있었던 것 같은데..일단 더 마음을 열고 아이가 좀 친해지면 소변검사를 받게 하겠다 하

시네요.

근데 문제는 요즘도 매일 만난다는 거죠..그 남친을

 

매일을 그 학교어딘지도 모르고 동네아는 고2짜리 오빠를 밤에 만나서 오토바이를 타거나 노래방에 가서 술먹고 담배를 피거나.....

상담샘도 너무 놀랐다고

 

그리고 작년에 울학교에 안좋은 사건으로 낙태수술까지 받았답니다. 중1소녀가요.

그 케이스보다 더 할지도 모른다고..

그때도 너무힘들었었는데..아이를 보호시설에 데려가고 여러가지 어려움이 많으셨답니다.<BR>

이 아이는 덩치도 커서 더할것 같다고..

몸만 보면 완전 성인이니까요..

 

지금 계속 고민됩니다.

 

전 일단 모른채 하고 다른 이야기들만 하고 다시는 화난다고 집으로 가버리지 말라는 원론적인 말과 전학와서 힘

들었겠다. 나도 그랬었다. 뭐 그런 이야기만 하다가 보냈는데..

너무 불안한 거여요.

 

아버지도 40대 초반으로 젊으시고 두동생은 초등5학년과 이제 6살짜리가 있답니다.

 

얘도 초등때부터 아직 어리고 사랑받아야할 나이에 장녀의 무거운 짐을 지어주고<실제론 그렇지 않더라도 말이라도 늘 그렇게>

 

집근처에 사는 친할머니가 저녁 5시에서 7시까지 와서 밥과 반찬해주고 나면 아빠는 12시경쯤에 들어오는 거죠.

 

그동안 6살짜리는 작년부턴 혼자 밥을 챙겨먹구요..

 

울반애는 이미 가출도 여러번, 주로 PC방에 가있었구요.

 

아참나..

갑갑!

이걸 아빠에게 알려야 할지..

 

솔직히 울반에 사고뭉치들이 너무 많아서 방학내내 맘졸이고 전화문자보냈었는데..

 

이 아이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아이였거든요..정말 얌전한 고양이 부뚜막에 먼저 올라간다는 완전 그 경우..

 

보통 울반 노는 분들은 대부분 학원엘 아주 빡세게 댕겨요..

 

공부목적도 있겠지만. 초등때부터 워낙 사고를 쳐서 부모님들이 학원을 보내버려서 딴짓할 시간을 안주려고 그

러는 거지요..

그러다 보니 큰 사고들은 이제 좀 잠잠해졌는데..

 

학원도 안 다니고 집에 아무런 보호자도 없고..그런 아이들이 이제 큰 문제가 되네여..

아이참..

우째야 쓸까요?

 

오늘도 지금 이시간도 만나고 있는게 아닐까? 맘 둘때가 없으니 그 남친에게 푹 빠진것 같은데..

 

그넘은  무슨 마음으로 이아이를 만나는 지 모르지만. 별로 순수할것 같진 않은 그 고딩이가 혹시..

별 걱정이 다되구요...

 

보호자인 아빠께 넌지시 학원이라도 보내라고 해야할지..

 

이미 엄마는 지방에서 딴 살림 차리신것 같다고 하는데..

 

부디 여러분들의 지혜를 갈구합니다.

 

제가 우째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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