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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에도 예의가 필요하다, 를 읽으며

2010.07.28 21:55

강위 조회 수:1446 추천:194

 

꽤 오랫만에 망설임 없는 기꺼움으로 책을 샀어요.

김선주 선생님의 <이별에도 예의가 필요하다>.

 

40년 인생이 담긴 글인만큼, 쉽게 책장을 넘기기가 아까워서 살곰살곰 아껴읽는데

정혜신 선생님의 추천글에서부터 턱턱 가슴이 막혀오네요.

아, 좋다. 좋다 하다가 쌤 생각이 났어요.

잘 지내시죠?

 

전 여전히 책 만들면서, 글쓰면서, 이런저런 작당하면서 지내요.

안 아프면 좋겠는데 아프지 않은 게 아니라서 적당히 앓아가면서 지내요.

그래도 스윙댄스도 배우고, 새로운 녀자들과 작당을 도모하면서 지내는 걸 보면

지난해 약초밭 문턱이 닳도록 드나들던 때보단 분명 건강한 것 같아요.

애인이랑도 대체로 잘 지내고 있고

(저야 뭐 이십대 초반부터 오럴을 주고받는 데 익숙한 녀자니까요. 저기 밑에 쌤이 올려두신 글보면서

당연한 걸 왜? 그랬다는.ㅋㅋㅋ)

 

요즘은 이프에 글을 쓰는 대신 언니네트워크에서 뒹굴고 있어요.

또래, 비슷한 고민을 가진 녀자들과 함께하면서 얻어지는 에너지와 고단함을 관통하는 중이랄까요.

 

쌤은 젊은 애가 좀 밝고 명랑하게 쓰라고 하시는데, 전 천성이 그렇지 못한가봐요.

제가 잘 쓸 수 있는 글이 있겠죠. 그런 맥락에서, 김선주 쌤의 글은 너무나 큰 위안이 됩니다.

나이듦에 대한 공포를 저버리게 하는 큰언니들을 뵈오면 늘 힘이 나지요.

물론 쌤도 그렇구요.

 

최근 쓴 글 두 개를 올립니다. (제목 클릭하시면 해당 페이지로 넘어가요)

조만간, 뵈어요. 헤헷;

 

 

지금 나가는 중입니까?

 

언니, 내게 꽃씨 뿌린 대페 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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