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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꿈꾸기2010.07.16 21:39
난 희안한 꿈을 잘꾼다
영빨이 센건지 꿈이 섬득할정도로 들어 맞을때도 많다
얼마전에 호랑이 꿈에 이어
이번에는 울집 안방에다가 하얀 암소를 가두어 놓고
혼자 좋다고 방문 밖에서 신나게 춤을 추었지
혹시나 싶어 물으니 태몽같단다
어떻게 했게? 어떻게 하긴 팔았지 ㅋㅋㅋㅋ
꿈을 이야기 하다가 생각지도 못한 얘길 들었다
내가 그런 꿈을 꾸는것은 몸이 아일 원하기 때문이란다
엥? 이게 뭔소리냐?
남자하고 어울리는것은 애정으로 어울리는게 아니라
육자베기 잔소리 폭탄에 맘에 안들면 길에서 대놓고 정강이 까데기
승질나면 멱살잡고 싸우기 옛날 옛날에 사귀던 애인이
뽀뽀할라고 달려들면 " 젖은 새빠닥 느낌이 지랄같으니 저리 치우시지"
뭐이랬던 인간인데 이게 뭔소리란 말인가?
머리는 남자 만나는게 징글 징글 하게 싫은데 몸은 이제 아일 원한단 말이지
그런데 난 아이 낳을 생각은 커녕 남자 만날 생각 고를 생각도 않하고
선보라고 하면 어떻게든 꼬투리 잡아 쌈질할 궁리만 하니
욕구불만 내 몸이 뇌한테 " 내아를 낳도!!" 이러느라 자꾸 그런 꿈을 꾸는지도
모른다 즐거운 딸들 진도가 안나간다 요새 셤공부 한다고 핑계가 좋으니
하루 2장도 진도가 안나간다 ㅠㅠ 처음 5장 읽고 두근반 세근반으로 뛰는
심장이 챙피해서 책장 덮어 책꽂이에 꼽아두니
" 누나 이거 무슨 책이야 자궁책같은거면 나본다"
남동생 멋도 모르고 들고 나간다
" 안댜!!! 그거 나아직 안봤어 너는 저기 북극성이나 읽으셔"
얼릉 뺏어서 좀더 깊숙이 감췄다
저거 얼른 읽어야 하는데 남자라는 책과 더불어 징그럽게 진도가안나간다
그래도 이번에 요상한 꿈을 꾸면서 내 내면을 조금은 알게 되었다
몸은 아이갖어서 낳고싶어한다는것을 나도 엄마가 되고 싶어하는 의지가 있다는거 말이다
하지만 난 결혼생각도 없고 출산을 하고싶은마음도없다
똥쟁이들 보면 좋은데 내가 낳아서 키울 생각하면
앞이 캄캄하니 말이다 .. 울조카도 너무 너무 이뿌지만 조카라서 이뿐거다
난 내가 낳는일 보다 세상에 와있는 아이들중에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도우며 살고싶은게 솔직한 마음이다
꿈이란게 내면의 스트레스나 어떤 바램들을 해소하고자 하는 행위라는 것을
또한번 알게 되었다 한편으로는 내꿈이 아이를 기다리는분들께
좋은일을 가져다 주는 황새 깃털만이라도 되면 좋겠다
아님 삼신 할매 치마자락중 맨 끝자락이어도 좋고 ...
친구놈이 중국 가면서 그러고 간다
" 야 나 각시 될사람좀 생기라고 꿈좀 꿔줘라 나 외롭다"
이런 염병할놈 !!! 일것 여자 생겨서 잘해보라고 그렇게 공들여줬더니
지가 파토내고 요딴소리 한다 으이구!!! 글도 놈이 좋은 사람 만나서
아파트 현관앞에서 한참 쭈그려 앉아 있다 들어가는짓좀 안하면 좋겠다
흰 암소 꿈을 꾸고 이어서 꾼꿈은 나를 위해 가지고 있기로 했다
왜? 시험을 앞두고 있으니까 ... 학교다닐때도 어떻게든 전공자격증 시험을 피해보려 용쓰던
내가 이번에는 정말 내가 원해서 셤공불 하고 있다
처음엔 머리 속에 안들어가서 징징 짰는데 이제는제법 책도 잘보고 기출문제 풀어보면
60문제중 많이 맞으면 54문제까지 맞는다 음하하하하하 좋구나
남들은 소꿈을 꾸면 로또를 사야 한단다 왜냐 1등 당첨 꿈들이 대부분 집에
소를 끌고 들어오는 꿈이란다 하지만
난 로또보다는 딴곳에 썼다 왜? 나같이 새가슴은 로또 당첨 되는날이 곧
염라대왕앞에가서 재롱 떨날이 될거 같기 때문에 ㅋㅋㅋ
푸하하하하하
하여간 희안한 꿈꾸고 내면의 이야길 또 들을수 있게 되서 좋았다
한방에 시험붙으면 좋겠는데 아니면 재수도 있으니까 그래도 꼭 한번에 붙어서
실기까지 후다닥 갑시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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