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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새끼 한마리가 동생네로 갔는지  울 동생이 임신 소식을 알려왔다

 

울엄마왈"  이구 또 아들이겠구만 "  옛날 어른들이 하던 바늘 점을 본적이 있는데

 

그때 아들로 나왔단다  ㅋㅋㅋ

 

아직 동생은 아기집만 간신히 보이는 정도란다

 

조카가 이제 20개월정도 됐는데  동생을 보게 됐다고

 

아무것도 모르는애한테 아직 엄마손이 필요한때인데

 

미안하다고 목소리가 그렁 그렁하다

 

" 괜찮어 아직 이모들도  엄마도 거들어 주실껴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린 최건희 편이여 "

 

온식구들이 한목소리로 그랬다 ㅋㅋㅋ

 

어제 기분 째지게 행복해지는 소릴 들어선지

 

솔직히 동생 임신 소식은 어제 들은 소식만큼 기분 째지지는 안았다 ...

 

동생이 또 아일 낳아서 키울 생각을 하니 고만 고만한녀석 둘을

 

어떻게 키우나 걱정이 앞선다 ... 에효...

 

이번주 정말 좋은 소식을 많이 들었지만 걱정 되는 소리도 들렸다

 

회사 다닐때 친헀던  선배 얘길  들으니 마음이 아프다

 

아이 엄마가 7개월 반만에 임신 중독으로 조산을 했단다

 

애기 엄마도   지금 간신히 혈압만 내렸을 뿐 전체적으로 상태가 별로란다  이궁...

 

이선배를 어릴때부터 중학교때까지

 

키워준 스님이 자꾸 꿈에 보여 찜찜했는데 혹시나 싶어 연락 했더니

 

역시나다  목소리에 기운이 하나도 없다 그러더니 하는말이

 

" 야 너 다시 삼성와라 경력직 뽑는다는거 같은데  너 다시 여기와서

 

있어라  너가 없어지니까 다 엉망이잖아  일단 내려와!!"

 

이런다    아이고 됐거든요? 이제 겨우 숨쉴정도로 살아났는데

 

뭐? 다시 그구멍으로 들어가라고? 됐거든!!!

 

다들 아내가 아이 갖는걸 반대했었다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이다

 

근디 이선배 딸이 너무 너무 갖고싶다고 욕심부려 갖은 아긴데

 

이궁....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세상에 일찍나와버린 아기 맘이 짠하다 ...

 

아기가 무사히 인큐베이터에서 체중이 빨리 늘어주길

 

합병증 없이 건강하게 무사히 퇴원하길 빈다  애기 엄마도 후딱 건강을 회복하길...

 

나는 엄마는 아니지만  아이와 아이 엄마지상주의자이기 때문에

 

임신한 모든 예비엄마들을 존경한다 그리고 응원한다

 

삼신 할매요!!

 

이왕에주신 아기들이니   책임지시고 꼭

 

아가들이 무탈하게 또 그 어미들도 건강하게 무탈하게

 

280일 잘 지켜 주시고 돌봐주세요 아가들이 태어나면

 

매번 생일때마다 붉은 수수팥떡으로 대접할거에요

 

꼭좀 부탁드립니다!!!!!

 

 

 

우주에서 지구별 엄마를 찾아와준

 

아가들에게  부탁한다네

 

부디 부디 280일  다체우고 몸튼튼 마음튼튼한  아이로  만나세나

 

자네들을 맞이하기 위해 자네들의 엄마와 또 많은 사람들이 얼마나 정성을 쏟았는지

 

또  눈물로  얼마나 간절한 기도하며 기다렸는지를 조금은 알고 있다네

 

세상이 아무리 궁금해도 280일이 되기 전에는  엄마뱃속을 벗어나지  마시게

 

한달에 한번씩  초음파로만나는 엄마에게  그간 얼마나 잘 자랐는지

 

또 얼마나 잘 노는지만 보여주시게 

 

280일이 다차거든 진통은  딱 6시간만하고

 

엄마와함께 서로 도우며 세상과 만나시게

 

부디 건강하고 행복한 날들이 되길 빈다네

 

과식하지 마시게 달달이 충실히 자네 몸무게만 늘리고 엄마 몸무게는

 

늘게 하지 마시게나  

 

 

올해 아이가 오신 모든  엄마님들

 

앞으로 남은 시간이 모두에게 축복의 시간이 되길

 

행복하고 즐거운 축복의 280일이 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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