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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남푠도 고독할 공간이 필요해

2010.07.13 12:17

약초궁주 조회 수:1291 추천:163

남편도 고독할 공간이 필요해.

 

집문서 남편으로 되있다.

아닐수도 있지만.

처분하기전엔 그 남자의 집도 아니다.

 

안방-아내꺼.

부억-아내꺼.

거실-공동.

아이들방-애들꺼.

 

남편방..어딨노. 애들 공부방도 모자란데.

지가 무신 학자라고. 서재를 만드노.

이럼시롱.

안방 장롱엔 여자 옷이 더많다.

옷사면 애들옷과 여자옷을 주로 산다.

남자는 멋도 안부리고 싶은 줄로 안다.

 

옛날엔

방이 하나라도.

탁자하나 놓으면...아버지 신문 보시는 공간이엇다.

서류도 보고 편지도 쓰시고. 단정하게 지필묵을 준비해놓은 공간.

 

윗목에서 애들은 엄마를 거들고 장난치며 논다.

거실겸 공동공간.

이렇게 남푠에게 권위를 주자는 것이 아니라.

 

방을 따로 주진 못해도.

거실 한켠에 티비는 옆으로 치우고

책상두고. 남편 공간을 만들어 두자는 야그.

서재 만들어 놓고 창고로 쓰진 말자는 야그.

 

그 남자도 혼자 있고 싶을때가.

쉼터로서의 섬이 필요할테니까.

 

어느 남편의 하소연.

--젊어 철몰라서 어쩌다 보니 장가들고

애 낳고...월급은 고스란히 통장으로 들어가고

한달내 뼈빠지게 벌어..아내 손에 다 들어가면

허탈하져. 그런다고 애들이 고마워 하지도 않고.

아내는 당연하게 알고.

월급날? 특별 이벤트..이런거 없어요.

이다음엔 결혼안하고 월급타서

혼자 다 쓸거야.

 

 

-----이런다는거 아녀.

입장바꿔 생각해봐. 안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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