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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차마 부정탈까 말도 꺼내지 못한 노무현 대통령 꿈2010.06.03 21:48 선거 이틀전에 꿈을 꾸었어요. 저희집 거실로 노무현 대통령이 드셨더랬습니다. 반가이 님을 맞으면서 랄라가 정말로 무지 무엇인가를 그분께 설명하려고 애를 썼습니다. 자꾸만 설명드리려 해도 어딘지 쓸쓸해 보이시는 그분! 꿈 속에서도 어찌나 답답하고 속이 타던지. 사실 랄라는 지방선거 이번에 첨으로 했습니다. 동안 대선에만 투표를 행사하고 지방선거엔 관심을 보이지 않았었는데. 그분이 꿈에 나타나신 것도 그렇고. 여섯가지를 투표해야하는 상황! 나랏일을 위해서 온몸 던지시는 분들에 비하면 생활하는 저로써 도와드릴 수 있는 것은 고작 한표뿐이지만 사표되지 않도록 정말 열심히 후보의 정책들을 공부했습니다. 사실 랄라에겐 동갑나기 '니가 하는게 다 그렇지 뭐'라고 말하는 남편이 저를 자극하기도 하지요. 제 일에서도 또 정치적 색에서도 그간 제가 너무 감정적으로 투표를 해댄다며 비난하기에 정말 꼼꼼히 정책을 읽어 보았습니다. 각 후보들의 선건전단은 물론 홈페이지 블로그에도 들어가보고. A4꺼내놓고 열심히 공부해서 모범답안지도 만들었지요. 그런 저를 보고 남편이 피식피식 웃기도 했지만, 선거당일 어서 투표하러 가자며 제 손을 끈것은 남편이었습니다. 투표전까지도 서로의 정치색에 대해선 논하지 말자 해놓고 투표 끝나고 당신이 만든 모범답안지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사실 투표하고 회사로 나가야 한다던 그도 이런저런 생각이 많았던지 출근하지 않았더랬습니다. 감정을 드러내고 울고 웃는 저를 보면 남편은 말합니다. 요샌 조심해야한다고. 그래요 조심해야하는 시절인가요? 대학교 다닐때 저보다 더 적극적으로 거리로 나가곤 했던 사람이 이렇게 몸을 사리다니. 저는 대학교 시절엔 그 과격한 투쟁들이 영 맘에 들지 않아 선배들에게 찍히기도 했던 과대표였습니다. '한명이라도 수업을 듣겠다고 한다면 그 사람의 의견도 존중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바로 저였고, 종로통에서 목소리를 높혔었노라고 말한게 제 남편인데 이젠 완전히 상황역전되었죠.
어째튼 마음과 한표로 응원했던 후보가 간발의 차이로 지셨지만 참 최선을 다한거 같아, 그리고 감정적으로가 아니라 열심히 정책도 읽으면서 공부했기에 참 뿌듯한 하루였습니다. 조금은 아쉬워하셨던 꿈속의 그분이 이걸 예견하셨던 것일까요? 어째튼 중요한 것은 하늘에 계신 그분이 제 거실에 드셨을 때, 무언가 최선을 다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정말 랄라가 참으로 열심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런 랄라들이 대한민국에 참 많이 살고 계신 것 같아서 밤을 샜지만, 벅찬 가슴으로 연구소 아이들에게 성실할 수 있었던 하루였습니다. 늘 아둥다웅하던 우리부부도 오늘은 웬일인지 같이 술잔 기울이면서 마음을 함께 모았습니다. 민심을 천심으로 아는 그런 정치가들이 우리 대한민국에 가득해지기를 기원하면서 말이지요.
p.s. 전대통령을 꿈에 봤다하니까 남편과 엄마는 복권을 사라고 하더군요. 꿈은 한번만 효력이 있다고 하여 절대로 꿈을 팔지 않았어요. 말하기 좋아하던 랄라가 이 약초밭에도 비밀을 지키느라 힘들었던 사흘이었습니다. 왠지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오고 보니 랄라가 그 꿈을 일개 복권에 팔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다는 기분좋은 자위! 랄라 꿈도 안팔고 꿈에 대한 비밀지키기 정말 잘한 것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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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꿈꾸고.
열심히 설득 좀 혀봐
당신 그래도 믿었는데 말야.
요즘 왜그러냐고
울 나라에서 전쟁할 생각하지 말라고.
우리 홈피 영빨마녀들만 모인거 아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