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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라는 직업중에서2010.05.08 14:37 어버이날이라고 동창친구가 보낸 맬중에서 파왔네. 외국사람이쓴듯하이.
<어머니는..... > 실을 사용하는 치과의사. 흐린 날의 햇빛. 잠들지 못할 때의 이야기꾼. 고등학교 졸업 무도회 밤을 위한 미용사. 옻 오른 것을 치료해주는 의사. 인생에 대해 가르쳐주는 교사. 터진 블루진을 기워주는 재봉사. 우울할 때 웃게 만드는 코미디언. 모든 운동경기에서 응원단원. 긁힌 무릎에 반창고를 붙여주는 간호사. 손톱 칠하는 것을 가르쳐주는 미술가. 드레스를 멋지게 유지시켜주는 세탁소 아줌마. 맛난 쿠키를 만드는 제빵사. 숙제를 도와주는 가정교사. 많은 것을 지도해 주는 상담사. 침실을 깨끗이 해주는 청소부 아줌마. 아픔을 보상해주는 이빨요정. 첫 번째 실연의 치료사. 모든 모임에 데려다 주는 운전기사. 불평하지 않는 식기세척기. 모든 사람들에게 자긍심을 세워주는 사람. 식사의 균형을 잡아주는 요리사. 꿈을 찾게 도와주는 꿈을 잡는 사람. 눈물을 닦아주는 클리넥스. 미래로 가는 문을 열어주는 열쇠. 지혜롭게 결정을 내려주는 판사. 인기 좋게 만들어주는 파티 설계사. 동요를 가르쳐주었던 가수. 암흑 속을 안내해주는 빛. 침울할 때 격려해주는 자아 세워주는 이. 고통을 위한 처방을 아는 약사. 영적으로 인도하는 기도하는 손. 안전하게 지켜주는 수호천사. “너를 사랑해.”의 진정한 의미를 알게 해주는 친구.
~~어머니가 돌아오셨다. 병원비대신 여행비를 좀 쓰시는 편인 대비마마. 명짧은 아버지의 명을 이어서 나름 꿋꿋하게 땜질하며 오래 살고계신다.
설날에 우리집 손님이었던 딸친구 영빨있는 베트남선생이 점을 쳐주길 돌아가실때도 <맵게> <성질대로> 돌아가신다고 하였다.
무슨일인지는 모르나 백호대살이 낀채로 가족내력답게..뇌졸증이나 뭐 그런거 아닐까싶다.
병원은 통원치료정도로 자식들 오라가라 안하고 혼자서 다녀주시니 고마울따름.
일흔전에는 '내가 일흔 넘으면 어디가겠냐....'
이러시던 양반이 이날이태껏 나들이 다니신다. 이번에는 저멀리 교과서에나 나오는 그리스 산토리니 미노스? 이런델 다녀오셨다. 실은 내가 등을 떠밀었더니 주섬주섬 동생들이 돈을 보태서 가시게된거다.
여행-알고보니 울 엄마 수금하는 기회다. 평소 돈쓸일이 없으신 양반인대다가 자식들에게 손 안벌리시는 성격이시라 동생들도 이때다 용돈을 드린다.
우리집은 할머니가 안게신동안. 햇반도 먹고 국수도 스파게티도 먹었다. 마구마구 불량하게 산것이다. ㅋㅋ
어머니는 햇반대신 진짜 밥을 해주는 분!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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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보다 맘편하신게 더 더더 행복하실텐데..
하나뿐인 남동생이 아주 조금만 생각좀 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