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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데 꽂히긴 했는데 이게 정말 해보고싶다 정말 내밥벌이가 될까?2010.04.24 21:44
회사를 관두고 놀다가 얼라들하고 잘 놀아 보겠다고
자연식 장난감을 만드는 놀이 지도사 과정을 들었다
그과정을 듣다가 알게된 직업이 있다
도시농업 지도사
도시에서 농업을 ? 이게 가능한가?
라고 물었다 하지만 들어보니 전혀 불가능한 일만은 아니었다
도시는 배출만 하고 순환이란것이 없다고한다
음식물 쓰레기만 해도 돈내고 버리는 판이니...
나는 유난히 먹는일을 좋아하고 또 먹는거 만드는일을 좋아한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먹거리에 관심을 갖게 된다
유기농이 좋은건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유기농을 파고 들어가보면
진짜 이게 유기농일까? 하는 생각이 들때가 있다 제주에서 유지재배되서
비행기 타고 배타고 서울까지오면서 만들어내는 공해물질들까지 생각해보게 된다는거다
유기농 생각하면 어려운거 같지만 실제로는 내집안에 유기농 먹거릴 충분이 재배할수 있다
집안에서 나오는 음식물 찌꺼길 모아 발효를 돕는 효소랑 흙을 섞어 2개월 정도 잘
삭혀주면 비싼 돈주고도 못사는 아주 기름진 흙의 보약이 탄생한다
울엄마는 예전에 시골에서 살때 꼭 마당에 닭을 키우셨다
만날 남동생 엉덩일 쪼아대는 통에 복날만 되면 가마솥행을 면치 못하는 닭들 ㅌㅋ
그땐 단순히 복날 몸보신 용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엄마는 음식찌꺼기들을
닭들 모이로 주면서 쓰레기를 해결 하셨던거다
까딱 잘못해서 구더기가 생긴 음식물 찌꺼기도 닭들에게 던져주면
구더기는 먹고 남은 상한음식은 흙이랑 골고루 섞어 놔서 난중에는 좋은 거름으로 만들어놨다
그리고 온천지 사방으로 응가를 싸놓는데 이또한 축축한 찌꺼기들과 섞어두면 좋은 거름이 돼었다
엄마는 지금 아파트에 살고 계시지만 음식물 쓰레길 버리러 나갈때마다 닭타령을 하신다
돈내고 음식물 쓰레기 버리는게 아주 못마땅 하신양반이다 .. 닭이 먹어치우는 음식찌꺼지 쓰레기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엄청나다 그리고 건강한 알들을 만들어주니 항생제 호르몬제 걱정 안하고
달걀을 먹을수 있으니 말이다 울엄마는 지금 외가집 근처에 이사를 희망 하고 계신다
이유는 딱 하나다 흙에 발을 붙이고 살고싶으시기 때문이다 마당에 닭도 키우고 토끼도 키우면서
당신손으로 풀떼기 키워 드시고 싶기 때문이다
그런 엄마 영향도 있지만 나도 이런 먹거리에 유난히 관심이 많이 간다
요리릴 좋아하다 보니 그 재료가 되는 먹거리에 관심이 가는 모양이다
조리사 공부를 하면서 인터넷으로 해당 싸이트들을 돌아다니고
오만가지 자료들을 보게 되면서 오래 전부터 난 나만의 텃밭을 가꾸고 싶었다
좀더 여유가되면 나는 논에 벼도 키워보고싶다 논이 안됀다면
밭에 심는 벼라도 어떻게 안될까하고 궁리를 한다 그러다 이도시농업전문가란걸 알게 되었는데
어쩜 이일이 내게 딱맞는 일이지 싶기도 하다
도심에 빈 공터에 또는 베란다나 옥상에 텃밭을 가꾸고 거기서 생산되는 생산물을 먹고 먹으면서 나오는 찌꺼
기들을 모아서 거름을 만들어 다시 그 땅에 돌려주는것이다 이과정을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꾸준히 진행시키고 또 상자텃밭을 분양해서 가꾸고 키우고
돕는 게 이일이다 워낙 돌아다니는거 좋아하고 한곳에 오래 머무는것을 귀양살이보다 싫어하니
내게 맞는 일같다 놀이 지도사 수업이 끝날무렵 대표님이 내게 알바를 제안하셨다
뭔가했더니 상자 텃밭을 분양하는데 그때 와서 알바를 해달라는거다
오호라 이게 왠횡재지? 그런데 아직 연락이 없다 혹시 잃어버리신건가?
사실 알바욕심도 있지만 내가 관심있어하는 부분의 정보를 얻을수 있을거 같기 때문이다
이과정에 대한 정보를 얻으려고 알아봤더니 세상에 나는 안됀다!!
이과정은 나무 여성 발전센타에서 진행을 하고 있는데 웃기는게 나이가 50을 넘어야
이과정수업을 들을수 있단다 !!! 이분들은 완전히 귀농을 하실 분들이라서그런단다
아!! 아쉽다 4월에 수업이 있었는데 친환경놀이 수업이랑 겹치는 바람에 포기했다
이제나 저제나 다시 교육일정이 잡힐까 기다리고 있는데 아직없다 중학교때 영어시간에 자신의
장래 희망을 발표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그때 내가 한말은 농부였다
단일 경작이 아닌 전통적인 경작 방법 가축을 이용해 거름을 얻고 그거름으로 먹거릴 만들 땅에
양분을 데주고 다시 거기서 나온먹거릴 사람이 가축이 나누어먹는 자금 자족 형태...
그동안 까맣게 잃어버리고 있었는데 생각이 났다 옥상텃밭을 분양한다기에 전화해보니
땅 두평주고 일년에 20만원 달란다 이거 너무 비싸다 두평이면 내가 심고싶은거 반도 못심는데..
동생하고 상의 했더니 동생이 포기하란다 너무 비싸다고... 지금 살고 있는 집에 화분 놓을 공간만
있어도 동생이랑 고추모종 가지 모종 사다 심었을거다 빨래 건조대를 놓을 공간조차 없는데
왠화분... 동네 공터가 있지만 주인허락 없이 뭘 심을수도 없고... 아!!!
이게 정말 내가 하고싶은 일일까? 아니면 한순간 지나가는 바람일까...
후배가 그런다 " 언니는 딱 그포스야 뭔가 먹거리와 땅과 부엌으로 연결되는 그 포스 말야
언닌 다른그림보다 그그림이 더 멋진거 알아?"
이런다 정말일지모르지만 먹거리와 연관되어있는건 맞다
남에 집에가도 나는 그집 부엌을 먼저본다 안주인을 평가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그냥 그공간이 좋다 부엌이 잘 짜진 집은 다른데가 암만 지랄 같아도 무조건 좋은집이라고 했다가
눈총을 듣긴 했지만 ㅌㅋㅋㅋㅋ 그리고 그집 베란다를 본다 먹을만한것을
키우고 있는지 보기 위해서다 서산 우리집은 베란다에 부추가 자라고 큰화분의 빈자리는 어김없이
상추가 더부살이하고 고추가 더부살이하고 가지가 더부살이를 한다
꽃이 피면 엄마는 벌래를 무자게 싫어하시면서도 방충망을 과감하게 거두신다
벌이간 파리건 뭐가 와서라도 꽃가루 옮겨서 열매를 맺게 도와주신다
사람이 하는거보다 벌래가 하는게 백배는 실효가 좋다시면서 ...
도시농업은 도시의 열섬현상을 해결하는데도 효과가 있다고한다
무엇보다도 식량 자급율을 높이는게 우선이겠지 2008년부터 국제 곡물가가 미친듯이 오른다고 하니...
샘께서도 그랬다 우리나라 쌀빼고는 자급자족율 엄청 떨어진다고 식량전쟁이 먼나라 얘기가 아니다
우리나라만해도 4대강 사업으로 건강한 땅이 사라지고 먹거리가 사라지고
채소값 폭등이 눈앞에 와있직 않은가... 올해 감자값이 미친듯이 오를거란다 다른 풀떼기들고 그렇고
날씨가 추워서 파종이 다늦어진데다가 그양도 많지 않다니 걱정된다 팔당댐 근처
농가들은 올해 거의 파종을 포기했다고한다 그 강사업땜시!!! 이건 누구좋으라고 하는겨!!!
유기농업의 매카이자 성지로 불리는그곳
쿠바의 아바나
빈땅만 있으면 무조건 먹거릴 심고가꾸고 나누고를 한다
30년 넘게 경제가 폐쇄되었으면서도 이사람들 먹고사는데 아무 걱정 없단다
의료시설이 산업시설이 구닥다리 고물들일지는 몰라도
이들이 가지고 있는 유기농업수준은 세계 최고수준이다 천적을 이용해 해충을 잡는것은
이사람들에게는 누워 떡먹기요 세계 어느나라에 내놔도 손색없는 건강한 땅과
먹거릴 생산하는 도시다 경제 폐쇄 조치로 화학 비료며 농약을 쓸수 없게 되자
죽자고 먹고 살기위해 이두가질 안쓰고 농사짓는 방법을 연구해서 지금은 자신의 기술을 세계 곳곳에
전파하고 있단다 얼마전에 우리나라서도 강연회가 있었다
일단 이과정이 개설되면 무조건 듣는다가 내목표다 정말 이것을 내직업으로 삼을수 있을지
모르지만 급 땡기는걸 보니 뭔가 있긴 있나보다
직업이 되면 한공간에 짱박혀서 있는 직업은 안되겠지
들로산으로 싸돌아 다니는 직업이되면 좋겠다 내손으로 먹거릴 키워서 내손으로 요리하고
나머진 다시 흙에게 되돌려주고... 부엌에 동생이 가지고온 커피찌꺼기를 발효액에 섞어서
거름만들길 하고 있다 잘발효된 거름이 섞인 흙은 산냄새가난다 튀튀하고 이상한 냄새가아니라
향긋한 낙엽냄새와 흙이 섞인냄새 말이다 흙을 만져서 손이 미워지는것 어떻게 할거냐
후배가 걱정을 한다 상관없다
이게 정말 내가 좋아하고 평생 할만한 일이라면 말이다 ...
그나저나 이과정 어디 다시 개설하는데 없나?
왜 죄다 귀농자들대상으로하냐고 것도 50대이상으로만!!!
나같이 팔팔한 젊은이들 상대로하는건 왜없냐고!!!
근데 내가 팔팔하긴 한가? 아직 골골인데 ㅋㅋㅋㅋㅋ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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