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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라처럼

2010.04.16 00:00

랄라 조회 수:1169 추천:148



누구는 이 책을 읽고 폭소를 터트렸다고 하는데, 칫 그거 다 거짓말!

랄라는 찔찔 눈물 짜고 말았다.

어느 한 이야기도 나와 무관한 이야기는 없드만.

날카로운 것을 두려워 하던 야쿠자 중간보스의 이야기 고슴도치!

남을 믿지 못하는 하여 남이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정작 자신에게 문제가 있었던 공중곡예사 이야기!

장인의 위선을 까발리고 싶은 강박증에 시달리는 어느 정신과 의사의 장인의 가발이야기!

그중에서 가장 압권은 늘 자기가 썼던 소설의 레파토리가 자기가 재탐 삼탕 하고 있다고 자기 자신을 믿지 못한 여자 소설가 이야기!

나 정말 그 소설가 이야기에서 펑펑 울었네.

바부처럼.

인기와 소신 사이에서 갈등하는 그녀가 꼭 내 모습 같아서.

칫!

나는 무신 베스트셀러도 아닌데....., 그녀의 이야기에 감정이입 된다는데 우습기도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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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이 소설을 읽은지는 한참이 지났는데

그런데 두고두고 내 마음에 남는 사람은 바로 이 모든 정신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를 치료한 이부라 정신과 의사이다.

소설을 읽는 내내는 환자들과 나를 동일시 했는데,

하여 종횡무진 번득이는 기지로 문제를 풀어가는 이부라는 내가 감히 흉내도 낼 수 없는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하루이틀사흘나흘....., 시간이 지날수록 내 마음에 남는 것은 그 독특한 의사 이부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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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가 들끓지 않아도 늘 여유롭고?!!!

오는 환자들에게 늘 비타민 주사를 권하면서,

그 환자들에게 곧 감정이입이 되어 그들이 하는냥을 뭐든 다 해보려고 했던 정말 우스꽝스러운 기인같은 이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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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부라 될 수 있다면 참 좋겠다.

아!

이부라처럼 되고 싶다.

이부라처럼 될 수 있을까.

이부라

이부라

이부라

나 정말 이부라처럼 되고 싶다.

어턱하면 될까?

갠시리 냉담신자인데 하늘에 대고 화살기도 날려본다.

하느님 저 이부라처럼 되고 싶어요 호호호하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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