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가서, 부부싸움 시키고 돌아오다.

선배가 불러서 술집으로갔는데

왠걸 부부들이 쌍쌍이 앉아있는거다.

혼자인 여자후배는 벌써 술에 취했고.

난. 소주 양주 안좋아하고 거의 안마신다.

권해도, 똑소리나게 거절한다.

호주제폐지운동했던 한의사라고 하면

세게 권하지도 않는다.

형부가 먼저 긁었다. 나를

-이원장은 너무 똑똑해서 남자들이 안좋아할거여.

남자들은 그런 여자 부담스러워해. $%^&*(몇년째 같은 대사시다)

두부부의 사는 이야기가 화제로 올랐는데.

-우린 중요한건 안해도 살닿는건 좋으니까 한방을 쓰는데...

-형부 중요한거 왜 안하세요. 약 드시고 하셔야지요 (내가 퍽~~멜롱)

딴분의 아내.

-저이는 술먹고 들어와도 이날까지 팔베게 꼭해줘요.

팔아플까봐 빼라고 해도...(재혼이시라 닭살인가)

친한 형부가 술때문에 더우신지 쟈크를 올렸다 내렸다.

내 눈에 띄인 긁은 금목걸이.

-형부. 금목걸이 하셨네...그런거는 옷벗으면 보이라고

하는거 아니예요? 중요한거 할때 멋져보이라고. (계속 찐드기)

화들짝 놀라는 선배언니

-뭐, 어디 목걸이가 있어...당신 목걸이했다구. 난 못봤는데

-내가 00가 해줬다고 몇번이나 당신한테 얘기했잖아.

(중년의 남친이 남친에게 목걸이를 해줬을까나?? )

소통이란 이렇게 중요하다는거.

한방에서 자도 서로 쳐다보지도 않으면 깝깝한 관계가

되고 만다는....

담주에 중년의 신체적 감정적 문제에 관한 방송에

소재 잘얻고 나는 딱 한시간만에 칼같이 일어섰답니다.

두사람, 부부싸움에 기름 좀 부어주고서리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