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내 잔치 상에서도 월남쌈의 인기는 하늘을 찌르고 말았다 ㅋㅋㅋ

사실 난 이거 다 해먹는줄 알았다 왜냐 연꽃성도 자주 해먹고 

내주변사람들은 만만하게 해서  먹으니 말이다

그런대 울 약초밭 식구들 의외로 잘 모르시는 분들이 있었다

내가 처음 쌀국수를 안것이   8년 전이 다 우연히 음식 잡지에서 쌀국수를 봤는데

오호라 이거 맛나 보인다 

가끔 서울에 나들이 나올때면 죽자고 이놈을 찾아다녔다 그러다가  백화점 식품 코너에서 이녀석을

보고 만세를 불렀지 그옆을 보니  뭔가 둥그렇고 허연것이 보인다

 너는누구니?

가만히 보니 이것도 뭔가 먹을만한거 같다 일단 사자

집에 돌아와서  인터넷을 뒤지길 일주일 놈에 정체를 알게 되었다

이름은 라이스페이퍼 우리말로 하자만 쌀종이?

베트남이나 태국같은 쌀많이 나는 동네서 즐겨먹는 식재료란다

우선 쌀국수 부터 해먹어치우고 한주가 지나서 이놈에 도전장을 냈다

요리 방법은 스프링 롤이니 에그롤이니 하는 튀긴요리가 많았는데

집에서 언제 튀기고 볶고 있어 그냥 간다히 먹을만한거 찾어봐

또 한참을 뒤지니 월남쌈 요리가 나온다 넌또 누구냐?

요리 방법을 보니 뭐여  이거 우리나라 구절판이랑  별차이가 없잖어?

그려 그럼 함 먹어주자  그때 난 기숙사에 살고 있어서  기숙사에서

혼자 해먹긴 무지지싶어  휴무때 집에 들고 왔다

원래 재료는 새우니  아보카도파프리카니 하는게 들어가는데 우리집에 그런게 있을리가 없지

일단 냉장고를 열어보니 먹다남은 야채랑 된장찌게용 두부 짱아치가 있다

재료는 이정도면 될거 같고 글도고기가좀 있어야 겠다 싶어서  기름기 한점 없는 돼지고기

앞다리살을 샀다  대충 목구멍에 안걸릴정도로  썰어서 간장과 매실액기스를 넣고

슬쩍 볶다가  다익을 때쯤 양파를 넣고 살짝 익혀냈다

우리집 만능 접시인 호랑이표 접시에 두부 대쳐서 썰어 놓고 먹다남은 채소를 살짝 채썰어 놓고

돼지고기도 올려 놓고 짱아치도 올려 놓고 먹다남은 팽이 버섯이며 대파를 채썰어 올리고나니

별거 아닌 재료가 별거인 요리가 됐다 이제 소스를 만들어볼까나?

원래 레시피는 휘시 소스에 뭘넣고 뭘넣으라고 해놨는데

그런게 어딨냐고 그냥 양조간장 에 조선간장  매실액기스   물  넣고 휘휘저어서

소스를 만들었다   엄마가 보더니 이 뻣뻣한거에 어떻게  쌈을 싸먹냐며

지천을 하신다 ㅠㅠ 땃땃하게 물을 덥혀서 거기다 월남쌈을 담갔다 꺼네니

금새 낭창 낭창 해진다 울엄니 눈이 커지신다  엄마께 이것저것 넣고 한쌈 싸들였더니

아주 맛있다고 하신다 다먹고 나서도 속이 부대끼지도 않고 ....

뜨거운물이 자꾸 식어서 ㄷㅏ시 채우는것이 번거로워서 방법을 찾아보니

집에 찻물을 덥히는 워머가 보인다 오호라 이놈을 쓰면 되것다

워머위에 따뜻한 물그릇을 올리자 물이 식지도 않고 좋구나~~

그후로 우리집은 손님이 오실때면 무조건 이놈을 내놨다 별거 아닌재료에

이월남쌈 하나면 별거있는 요리가 되니 이얼마나 좋은일인가   가끔 울엄마 잔반찬이 많은 날은

" 큰딸아 그거 쌀종이좀 사와봐 " 이러신다 사다드리면 동네 아줌니 할마님들과 함께

열심히 남은 반찬을 정리하시곤 하셨다  명절지나고 나면 명절 음식들이 남아 처치곤란할때

큰접시에 몽땅 올리고 야채와 같이 싸먹으니 이또한 좋지 아니한가? ㅋㅋㅋㅋ

여기에 묵음 김치있으면 한번 씻어서 같이 싸먹어도 좋다   우리나라 쌈밥만큼이나

맛난  월남쌈 자주 자주 해먹어야지 좀더 가벼워지게 ....

깍두기/....

은수네는 그냥 집안에 굴러다니는 반찬들 처리할때 이놈을 이용합니다

간단하게 소스를 만드는법은요

양조간강 2에 조선간장1 여기에 매식액기스 1넣고 물을 종이컵으로 반컵 넣고

휘휘 저어주세요  그럼  간간한 소스가 완성됩니다요

망쳐도 먹을수 있으니 아이들이 있는 분들은 아이들과 같이 해서 드세요

그럼 아이들더 좋아 할거에요 특히 야채 싫어하는 아이들에게요

편식하는 아이들은 직접 음식을 반들어보고 만져 보면서 그습관을 고쳐간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묵은 김치 있으면 돼지고기 넣고 찌게만 끓여드시지말고요

한번 씻어서  월남쌈에 깻잎과 함께  싸서 드셔보세요 세로움 맛의 세계가 열립니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