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라온냐 힘내세요온냐께서 편한게 장땡이니

세상의 속도에 억매이지 마시고 온냐만의 속도로 길을 가시길

누가 너한테 비젼을 내라고 하는건데.. 남편이?

남편과 남편이 소개시켜주셨던 전산담당자!

왜 의욕적으로 화라인이 형성되었었잖냐!
너도 들어왔었고, 연자(이루미)도 들어왔었고, 사촌동생~~
정말 꽤 머진 센터 만들고 싶었던 꿈이 있었지.

구성원들이 자기가 가진 역량 분야에서 1%만 기꺼이 나누어도 이 특수교육 분야에는 기여하는 바가 클거라 그렇게 생각했었지.
너랑도 몸에 좋은 강화제 개발해서 수업하고 싶어했었고.
그때는 겁이 없었어. 그리고 신랑이 나를 통해 부를 이루려 하는게 그렇게 나쁜 생각인지도 몰랐고.

그런데 한사람 한사람을 움직인다는게 얼마나 힘든 것인지
실제로 사람들을 써보면서 알겠더라고.
옆반 선생님이 오고, 또 관리직으로 남직원이 오고.
내 비젼이 타인의 비젼이 된다는 것이
이렇게 어려운 일이었을 줄은.

실질적으로 사람들을 움직이면서 비용이 왕창왕창 깨져보니 정신이 버뜩 들더라구. 꿈에 대한 비용은 내가 물고 있는데 남편이 뜬 구름 잡듯이 시스템 확장문제를 이야기 할때는 정말 얄밉더라. 자기돈 안 깨지니까 남편은 쉽게 이야기 하는거야.

나는 한섹션에 33,000원 전력투구하여 아이들 가르치면서 번돈을 웍샵이다 뭐다 내 돈 다 내가봐. 그렇다고 나만큼 타인들이 열정적으로 움직여 주냐고.

결국 하나둘 떠나게 되었지. 물론 영섭씨가 소개시켜주신 전산담당자 실장님은 정말 마음으로 열심히 나를 도와주셨어. 자기 집안에 자폐아가 있었거든. 오프라인 연구소 수업을 하면서도 온라인 상담 창구를 운영하고 또 맞춤식 교재를 만들어가는 내 열정을 높히 사주셨거든.

그런데 그렇게 좋은 실장님도 영섭씨 라인이잖아.
자기는 빠지더라도 그 실장님이 내곁에 있는한 언젠간 연구소 접수할 수 있다고 영섭씨가 생각하는것 같고.

처음에 생각이 어떠했건,
내가 변질된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자본금 없는 사람이 무언가를 창출해간다는 것은 피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

영섭씨 소개로 왔던 사람들은 거의 다 나갔어.
하지만 내 라인으로 들어온 사람들은 건재해 지기 시작했지.
옆반언니도 같이 계속있고.
또 어머님들 자체도 내가 어머님들을 위해 무엇을 하고 싶은지 알고 계시고.

영섭씨 라인은 실장님과 관리담당 직원이었었는데.
그때만 해도 막강했었는데.
관리담당 직원이 나가면서 그의 세력이 약화되었지.
그리고 고스란히 그 비용을 내가 물면서 생활고가 심해지자 내가 영섭씨한테 이제는 당신이 하라는대로 하지 않겠다고 소리를 낼 수 있었고.

내참 내 머리로,
내 몸으로 영업을 하면서,
왜 남편 눈치를 봐야하는지.....,
왜 스스로 구하고자 하지 않았었는지.
선생님 말을 듣고 독립적으로 일을 시작했으면서 스스로 나를 믿지 못하고, 남편의 라인 사람들에게 의존했던게 내 발목을 잡는 셈이지.
너만 톡톡히 댓가 치러가면서 배우는게 아니라 나도 마찬가지다.

심지어 작년에는 관리직 남직원이 나가자 영섭씨가 아예 총무과장으로 연구소에 들어온다고 했었고. 죽을 힘을 다해 보이콧했다.
남 탓할 것도 못돼.
처음부터 여지를 준게 내 잘못이었으니.
차근차근 성장하면 언젠가 명호샘처럼 역량이 커져서 남에게도 나누어줄 힘이 생길터인데 급하게 뭔가를 이루려고 했던 나의 불찰.
그리고 세상을 사람들을 너무 쉽고 만만하게 본 댓가지.

사실 내 몸의 병이
나에겐 일종의 축복이야.
남편과 그분으로 나를 분리해 낼 수 있는 합리적인 이유를 주기 때문이지.

생강아!
독립을 이룬다는게 얼마나 힘든 것인지.
그리고 의존적이었던 내가 붙들어낸 인연을 끊어내고 다시 시작하는게 얼마나 힘든 것인지.

하지만 결자해지라고 내가 매듭을 지었으니 푸는 것도 내가 풀어야겠지.

영섭씨를 빼고 실장님과 다이렉트로 내 사정을 이야기했다.
앞으로도 오랫동안 지지부진할거라고.
마음으로 일을 해주셨는데,
앞으로도 재서 문제도 있고,
또 몸도 제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고.
느리고 느리게 갈 수 밖에 없는 사정이라고.
돈벌이가 되지 않을 사람이라는거 헛된 희망을 키우지 마시라는거 알려드려야 하잖아.

난 사실 휴식처가 약초밭이 유일해.
직장도 집도 내겐 전쟁터거든.
의지처가 되지 못하는 내 반쪽을 그냥 버려야 하는게 아닌가 늘 생각한다.
하지만 그 반쪽에 그래도 내가 참 마니 의존하고 있다는거.
그래서 소리내기로 했다.
내 영역은 지켜달라고.
당신이 자꾸 들어오면 나는 당신하고 못 산다고 말이지.
자꾸만 몸이 아프고 에너지가 나가는거
그 이유 내 다 알지.
이러구 사는데 아프지 않을리가 있겠냐.

그런데,
실장님도 마음으로 도와주시다고 하네.
뭐 그 사람은 능력있는 사람이니까.
사회라는게 순수함이란 없지만,
진심이 통하면 어떤 기적은 만들수도 있으니까.

언젠가 정색을 하고 끊어내야하는 시기가 오면 할 수 없지만,
이제 그 실장님도 영섭씨도
내가 자기 뜻대로 움직일 사람이 아니라는 것은 분명히 알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여자가
독립체를 갖는다는 것은 생각처럼 그렇게 만만하지도 또 쉽지도 않다.
우리가 성장하기를
사실은 남자들이 진심으로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들은 늘 우리를 자기 밑으로 두고 관리하고 싶거든.
그러나 나는 여자들이 사랑받지 못할 거라는 두려움을 과감히 버리고 독립을 이루어야 한다고 생각해.
그 과정중에 있다네.

랄라님 직접 만나보니
글 읽으며 상상했던 것보다 속살이 부드럽고 고운 사람.
남편의 총무부장 제안을 거절하신 것은 천만번 현명한 결정.
어떤 일은 구구절절 토론과 설득보다 그냥 간결한 통보만으로도 충분하지요.
경험으로 얻은 지혜라는 재산은 아무도 랄라님에게서 뺏어갈 수 없는 것이지요. 랄라님이 나누어줄 수는 있어도.
몸 추스리면서 천천히 가시구요. 비젼 어쩌구 또 그러시걸랑 그냥 가식적인 미소 한방 날려주세요. ^^

비젼 어쩌구 또 그러시걸랑 그냥 가식적인 미소 한방 날려주세요. ^^
==>이거이 늘 울쌤이 전한테 요구하는 기술~~ 보아언니한텐 이런 기술 배워야하는거 같아. 사실 전 억장무너지는 소릴 들으면 덜덜 몸부터 떨리거든. 심리전에서 제가 밀리고 있는 것이지. 거울보고 연습해야 겠어요. 가식적인 미소 한방 멋지게 날려주게~~크크크 상상만 해도 즐겁다.

가식적인 미소한방... 정말 어려운 기술~~~~!!!

여튼 랄라 온냐 홧팅~ 이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