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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일 저런일...2010.03.15 20:46
샘책중에 여자는 화장품값 옷값에는 돈안아끼고 몸을 방치했다가 몸이 아프면
몸이 아프단 핑계로 회사를 그만 둔다는 대목이 있다
나역시 그런거 아닐까하는 자책이 들기도 한다 아프다고 관두긴 했지만
회사가 내주지 않으려고 작정한 병가... 내월차를 다쓰고 병가를 쓰려했건만....
그당시에는 관두지 않으면 죽을거같았고 지금도 다시 돌아가라고 한다면 싫다고 할것이다
그런데 그런 내가 자꾸 쉽게 회사를 그만 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면 마음이 심난하다
내주지 않는 병가때문에 난 실업급여도 못받아 먹었다 죈장 !!!
내가 정말 쉽게 회사를 그만둔걸까? 나자신에게 물어보면
나는 아니다라고 말한다 몸이 너무 아팠던것도 이유고 지칠때로 지쳤었고
그만두지 않으면 내가 죽을거 같았기 때문이다 라고 말할수 있다 이때것 식구들 위해서
길바닥으로 나앉지 안으려고 죽어라 돈버는 일에만 올인하고 다른것은 쳐다도 안봤다
입사하고 2년째 되던해부터 3년째 되던해까지 일년간 봄부터 가을까지 전국을
돌아다니고 여행도 딱 끝냈다 왜? 집사야한다는 목표가 정해졌고 그거 왜에는 아무것도 안보였고
거기에 올인했기 때문이다 올인하기 전 딱한번 만이라도
내가 정말 해보고 싶었던거 한가진 해야 집중할수 있을거 같았다
그후로 모든하고싶은 일은 집사고 난다음으로 밀렸는데 정작 집사고 나니 다싫더이다
내가 못견디겠더라 자고 일어날때마다 온몸에 엄습해오는 엄청난 통증을
진통제로 물리치료로 한방 치료로 간신히 급한불만 끄고 다녔던 회사 그생활이 진저리 나게 싫었다
그렇게 그만둔 회사지만 내가 너무 쉽게 그만둔게 아닌가 하는생각 너무 안일하게 사는게 아닌가
하는생각이 시도때도 없이 찾아온다 왜 그렇지......
다른거 접고 집사야겠다고 맘먹은 그때쯤이었던거같다
매일 폭식이 시작되었던 그 발단의시기 말이다 나는 여행하는게 참 좋았다
또 이것저것 신기하고 특이한 물건 사모으는것도 좋아했다 비싼건 빼고..
지금도 어딜가더라도 일단 시장부터간다 5일장도 좋고 시장구경하고 그동네 특산물도
보고 먹어보고 만져보고 비싸지 않으면 사서 집에 부치고....
바느질도 좀더 잘하고싶어서 그래서 내손으로 아이들 옷도 짓고 내것도 짓고
인형도 짓고 좋아하는 책도좀 잠에 밀리지 않고 실컷 읽고...
어릴적 우리 외할머니 내가 대문밖에 나가면 별난물건들 집어들고 오는것을 보고
울엄마한테 그러셨단다
" 미진이 ( 제 어릴적 이름)저거 크면 집구석으로 오만육덕가지것 다끌고 들어올껴
별별 별난거 다끌고 들어 올테니 두고봐 남들이 안쓰는거 처음나온거 죄다 끌고들어올껴"
난기억이 안나지만 엄마는 기억하신다 그리고 내거 골라오는 물건들을 보시면 엄마는
그말씀을 하신다 울외할머니는 이미 내가 장래에 얼리 어뎁터가 될싹을
알아보신게다 ㅋㅋㅋㅋ
하지만 통장에 잔고를 늘이기 위해 나는 그좋아하는 모으고 보러다니는것을 포기하니
가슴이 휑하고 허전했다 뭔가 재미난것이 없었다 그러다보니 만날 선배들이랑 일마치고
한밤중에 해물파전에 동동주 족발 보쌈에 막걸리에 쏘주 치킨에 맥주까지
만날 먹고다녔지 ... 생활도 불규칙한데 매일 야식으로 달렸다 아침 6시부터 오후 2시까지
삼겹살에 목살에 소주마시고 놀다 자고...술은 그때나 지금이나 잘 못마시니 하는일은 안주매상
팍팍 올리기 내가 가면 쥔장이 매상 잘올려 좋다고 아주 좋아했다 자고일어나서는 몸생각 안하고
이것저것 입에 땡기는대로 먹고싶은양것 먹었다
그냥 뭔가가 늘 화가 났고 속에서 부글 부글 끓었다 지독한 욕구불만이었던거같다
그욕구물만을 나는 먹는거로 풀었다 세상에 맛난게 얼마나 많은데 그때 먹은 음식들은 다
저질음식들만 들이 부었으니 후회가 막급 차라리 휴무때마다 그돈으로 맛난집 찾아당기며
음식맛이라도 봤으면 좋았을것을 그랬으면 욕구불만이 해결됐을지도 모르는디
음식 폭주후에방법을 바꾼것은 그릇수집 그러나 이것도오래 못갔다 돈이 은근히 많이 든다
글고 엄니한테 혼난다 그릇 결혼해서 살림 낼것도 아니면서 왜케 사들이냐고!!!! 결국 지금은 포기...ㅠㅠ
... 그때는 왜 그생각이 안들었는지 그런음식에 돈바른내가
후회 막급이지만 이미 버스지나가고 닭은 울었다
그렇게 몇년지나니 체중이 불었다 너무 불어나니 이거 감당이 안됀다
이번에 꽂힌것이 다이어트 정직하게 살빼겠다고 생각은 안하고 어떻게든 샛길로 후딱
가려고 오만가지 다 해봤다 내몸은 아직도 원시시대서 구석기 시대에
머물러있는줄도모르고 ...주사도 맞아보고 한약도 먹어보고 침도 맞아보고
설사약도 먹고 ... 결과는? 후유증으로 요요오고 몸상태는 지랄되고 신장 망가지고
월경끊겨 배란 안돼 뇌신경도 파업선언하고 ㅋㅋㅋ
다시 살아보겠다고 샘의 도움을 받기 시작하자 내다리가
신났다 기운이 나는지 자꾸 나보고 여기 저기 걸어갔다 오자고 한다
어제도 강남 역부터 시작해서 삼성동까지 걸어갔다왔다 대략 4정거장 정도 되고
턱병원 가는길에 선능이란데도 봤다 골목사이사이로 산같은게 보여
저게 뭐여? 하는맘으로 가봤더니 공원도 아니고 무슨산같은데 이게 산이라고 보기도 뭐하고
손질이 잘되어 있다 나무도 많고 알고보니 울나라 임금들 묘란다 아하 그래 선릉이 이선능이가 보다
예약시간이 다되어서 다둘러 보도 못하고 나무들이 죽~ 서있는 길을 좀 걸으면서 두리번 거리다
다시 대로변으로 나왔는데 분위기 확깬다 으~~ 이놈에 차소음 후딱 병원갔다 다시 가려고 했는데
왠걸 비온다 결국버스타고 오면서 건물사이사이로 보이는 선능을 보면서 만족했다
봄이오면 싹이 날때 다시한번 가봐야지 이제 어지간한데는 걸어다는게 좋다 그냥 기분이 좋아진다
다리가 부지런해지니 여기 저기 가고싶은데도 많아졌다 지난번처럼 날이 풀리면 논현동부터 동대문까지 한번
걸어가봐야겠다 날이 땃땃해지면 그때처럼 춥진 않겠지 하고 생각하고있다 ㅋㅋㅋ 여의도
윤중로? 여기도 한번 가봐야지 근데 사람많다는데 그건좀 걱정이다
사실 시골 집에서는 걸어다니는거 않좋아한다 거긴 길에 인도가 거의 없다 폭 30CM 짜리 인도걷고 싶겠어?
시골길은 더열악하다 차도에 인도라는것 자체가 없다 글서 걷기 실다 인적이 드문곳은
이상한짓 하는놈도 많고 .... 근데 서울에서는 걸어다닌다 내 호기심때문일까?
눈이 즐거워서일까? 볼게 많아서... ㅋㅋㅋ 맨날 단조로운 색만 보다가 알록달록한거 보니
눈이 신났는지도 모른다 ㅋㅋ 다리의 신명과 같이 내 밥에도 변화가 생겼다
뭔소린고하니..
백미인생32년 하고 1개월 청산하고 현미 인생으로 바꾼지 2개월 남짓
몸에 작게 작게 변화가 생기더니 이제는 식욕을 조절할수있데 되었다
내 밥공기 크기부터 변했다
라면그릇- 국그릇- 어른공기- 이제는 애기 밥공기 ㅋㅋㅋㅋ
그리고 현미100%에 찰현미와 두가지 콩을 섞어 먹었는데
밥 맛이 달고 먹고나서도 속이 든든하다 간식을 따로 하지 않아도 속이 든든하고
허하지않다 백미밥을 먹으면? 속에 가스차고 뭔가 허전하고
자꾸 한공기 더를 외치고 있다 ㅠㅠ 여동생은 아예 일터로 현미밥을 퍼나르고 있다
나도 밖에서 밥먹을때면 울집 현미밥 생각이 간절하다
샘의 약손과 현미밥과 신바람난 내 다리가 요새 아주 신났다
체중조절을 위해 여전히 신경쓰고 있다 하지만 전처럼 스트레스는 받지 않고있다
화장실 한번 갔다오면 조금씩 변화가 있지만 이것도 재미있다
내체중은 지금 정체기다 아직 이렇다할 변화가 없다는것이다
그러나 기다려가면서 다시 걷고 또걷고 계단을 올라 다니는것은
다리가 아직 무리다 하지만 내려가는길은 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을 사랑하고 있다
통장에 잔고줄어들고 있다 학원수강 끝날때까지는 어떻게 버티겠는데
알바자리가 쉽게 구해지지 않는다 솔직히 알바할 자신도 없다
어떤거 해야할까 어디 알바자리 없냐고~~~ㅜㅜ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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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에게 좋은 아르바이트 자리가 생기길 기도해야겠네.
먼저먼저 주유원 추천했었는데 그건 맘에 안드남?